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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불편한 진실'…불만제로 집중조명
[ 2010년 12월 02일 02시 47분 ]
그동안 심심찮게 의료계의 치부를 들춰냈던 MBC '불만제로'가 이번에는 위내시경의 소독 실태를 고발, 파장이 예상된다.

'불만제로'는 지난 1일 방송된 '위내시경의 불편한 진실'편에서 일선 의료기관들의 허술한 위내시경 관리실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방용 세제로 물 세척을 한 뒤 알코올로 대충 닦는 병원, 때가 잔뜩 낀 실린더에 내시경 삽입부만 담가 소독하는 병원, 소독기만 믿고 소독 전 세척단계는 건너뛰는 등 내시경과 생검겸자 소독에 소홀한 병원의 모습이 낱낱이 방영됐다.

더구나 이번에 방송된 내시경 소독 실태 고발은 지난 2006년에 방송된 PD수첩 ‘병원의 위험한 비밀’에서도 다뤘던 주제여서 의료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은 선발 방송에도 불구하고 소독 과정과 의료진의 의식 변화에 별다른 발전이 없음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병원 직원들의 솔직한 발언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의료인들의 책임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불만제로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표현했다.

게시판을 찾은 시청자들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업체는 그에 응당한 뭇매를 맞도록 모자이크를 없애 달라’, ‘내시경 자주 하시는데 정말 불안하다. 소독 상태가 그 따위라니 정말 화가 난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불만제로가 방영되고 있는 동안 실시간으로 놀란 마음을 표현하는 트위터들도 많았다.

cat__k***란 아이디의 트위터는 ‘위내시경 실태점검 대박충격. 이러니 의사도 병원도 욕먹을 수 밖에…’라며 병원들을 비난했다.

sil*****란 아이디의 트위터는 ‘와 이거 병원 가면 병 낫는 게 아니라 병 더 걸려오겠다. 에이 이거 뭐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MBC 불만제로는 그 동안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소아청소년과의 입장과 접종 비용·백신 관리 실태, 피부과 의원들의 불법 행태, 산전진료비에 부담을 갖는 임산부와 폐업 위기에 처한 산부인과의 실태, 약국의 공짜 드링크 등 의료계의 여러 문제들을 방송을 통해 고발해 왔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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