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30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내 전공의 교육·수련 선도 아산&삼성
[ 2010년 12월 04일 03시 30분 ]
2011년도 전공의 모집 지원결과가 발표됐다. 성적표를 받아 든 각 병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곳 모두 의대보다는 병원 명성에 기반한 뿌리가 두텁기에 어느 곳보다도 전공의 교육과 수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고 수련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23개 모든 진료과에서 정원을 채웠다. 2년 연속이다. 이를 지켜본 삼성은 다소 아쉬움을 표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실속을 챙기겠다"는 각오로 후년을 기약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메디가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과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육수련부장을 만나 이번 전공의 모집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서울아산 "각 과별 역량 중요시 여길 것"

서울아산병원이 2011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지원율 100%를 달성하면서 그 비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규모에 의한 경제가 지배하는 의료계에서 국내 최대 병상수를 자랑하는 병원이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체계적인 수련 프로그램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전공의 수련 규정과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각 과별 근무수칙과 프로그램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병원 교육수련부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전공의 수련과정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가령 외과 전공의 수련계획서 및 근무지침서를 보면 '전공의들이 과도한 진료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며 교육적 가치가 낮거나 없는 일을 필요 이상으로 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더불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진이 집필한 '외과의를 위한 매뉴얼'을 전공의 임상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풍부한 임상경험에 기반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지도 전문의와 전공의 평가다. 지도전문의는 전공의를 성(gender), 인종, 국적, 종교, 장애, 성적 선호성과 무관하게 한 개인으로서 존중해야 하며 전공의 역할 모델로서 고도의 진료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전체 전공의 수련규정은 병원이나 관련 부서 차원에서 제정이 이뤄진다. 대신 각 과별 프로그램은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정하기 때문에 과별 특성이 명확히 반영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사진 左]은 "전공의 모집에 대한 부분은 교육수련부나 병원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각 과의 역량도 크게 좌우된다"면서 "비전을 어떻게 제시하는가는 교수들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 병원에서 기피 과로 분류되는 흉부외과의 경우 2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의 경쟁력을 제시한 점이 정원을 확보하는 데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매년 상·하반기 서브인턴십을 운영함으로써 의대생들이 미리 서울아산병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톡톡히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김 교육수련부장은 "임상과장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당부하는데, 외과나 흉부외과는 모집 마감시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되기도 한다"며 "학회 교육프로그램을 우리 나름대로 정리해서 체계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전공의 미래 등 특화교육도 마련"

2011년도 전공의 지원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다소 아쉽다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올해는 여러 변수가 작용했던 한 해여서 특정 원인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 병원 차원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는 소리다. 특히 외과나 비뇨기과의 미달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육수련부장[사진 右]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공의 모집건을 두고 의외로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경쟁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23개 임상과에서 모두 정원을 채우며 저력을 과시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신경쓸 필요가 있겠냐는 입장이다.

삼성은 올해 외과 13명 정원에 11명, 비뇨기과 4명 중 3명으로 진료과에서만 2곳에서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심종섭 부장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학회나 병원협회가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병원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외부 요인이야 통제 불가능한 범위지만, 최소한 삼성을 택한 전공의들에게 최상의 수련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심 부장은 "시스템적으로나 교육 질적인 부분에서도 삼성을 택한 것이 잘한 일로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각 진료과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일단 삼성이 내세우는 강점은 전공의들의 지원 전 '사전조율'을 철저히 배제해 나가겠다는 원칙이다.

해당 과에서 특정 전공의를 미리 낙점하는 경우도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심 부장은 "병원 집행부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 진료과에다 분명한 선을 그어뒀다"면서 "면접보다 학교 성적과 전공의 시험 성적을 우선 순위에 놓고 평가해 전공의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들어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도 주력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수련환경 개선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심 부장은 "이미 전공의들이 연간 14일간 휴무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다 여성 전공의가 임신할 경우 3개월간 휴가를 보장하고 있는 등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전공의들이 쓸데 없는 잡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잡무란 그동안 전공의들이 주로 맡아왔던 각종 서류작업에서부터 은밀하게 일어나는 교수들의 사적업무까지도 단속하겠다는 의미다.

여기에 한발 짝 더 나아가 심 부장은 "전공의들의 수련 후 진로에 대해서도 병원 차원에서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다수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치고 병원을 떠난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전공의들이 앞으로 개원 등 다양한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 과별로 의논해 특화된 교육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성·이은빈 기자 webmaster@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