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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영제 독주 바이엘쉐링 선택은 과연
[ 2010년 12월 05일 22시 00분 ]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CT조영제 시장 가운데 '울트라비스트'로 8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독주해 오던 바이엘쉐링제약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특허가 만료되며 올해 3월 LG생명과학이 제네릭 제품을 발매하고 내년에는 대웅제약이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트라비스트의 작년 보험청구액은 827억원 규모로 단일의약품 랭킹 5위권에 조영제 시장 최대 품목이다.

CT조영제 시장은 암검진 등 '건강검진' 활성화 영향으로 CT나 MRI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암 검진시 MRI 보험 적용 등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장밋빛 미래가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바이엘쉐링은 그동안 경쟁상대가 존재하지 않는 독주품목으로 시장을 키워왔지만 제네릭을 발매한 LG생명과학과 내년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대웅제약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변수와 가능성 염두 최종 결정 임박

업계에서는 초창기 바이엘이 '울트라비스트' 제네릭을 발매하고 이를 국내 제약사에 판권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다.

오리지널을 소유한 외자사로서 제네릭 발매에 따른 매출 하락을 감당하기 보다는 직접 제네릭을 발매, 시장 전체를 케어한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전략은 외자사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추이가 관심이 높다.

실제 이런 전략은 국내 제약계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성사 여부가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바이엘은 이 같은 제네릭 위탁 판매 전략외에 '울트라비스트' 오리지널 제품의 코마케팅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 출시에 대한 추가비용 부담 없이 오리지널 제품을 국내 제약사와 함께 판매하는 코마케팅도 시장 잠식을 방어하면서 새로운 파이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네릭 발매를 예상하는 업계의 풍문을 접한 바이엘측은 "제약회사 간 전략적 제휴나 코마케팅은 계속 있어왔다"며 "우리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에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내 파트너로 한독약품 물망

제네릭 발매 후 위탁하거나 오리지널 제품의 코마케팅을 진행할 때 필요한 국내 파트너사는 한독약품이 물망에 오른 상태라는 업계의 예측이다.

한독약품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지만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관련 사항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최근 바이엘 퇴직 예정자 10여 명이 한독약품으로 이직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퇴직 신청자들은 대부분 조영제 분야에 종사했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한독약품으로 이직할 경우 새롭게 조영제 파트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측은 이 사안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한독은 진행 사항을 함구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바이엘이 '울트라비스트' 제네릭을 발매해 국내 제약사로 판권을 넘긴다면 이는 외자사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네릭 위주 국내사들은 더욱 설 자리를 잃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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