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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호소 4세여아 휴일 병원 전전하다 '사망'
[ 2010년 12월 06일 03시 00분 ]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최근 휴일에 복통을 호소하던 4세 여자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전전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가 6일 대책을 발표했으나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이날 휴일 소아진료 당번병원 지정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소아 응급진료체계 긴급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에 휴일 상시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5곳을 매주 돌아가면서 당번 병원으로 지정, 휴일 소아 '진료 공백'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또 야간 응급실과 전문의 간 핫라인을 재점검해 제때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시는 아울러 7일 오후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김범일 시장 주재로 병원장 간담회를 열고 소아 응급 진료체계 확립을 주문한다.

하지만 대구시의 이번 대책에 대해 '말 잔치에 불과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 상시 진료체계 가동이나 응급실과 전문의 간 핫라인 구축 등은 이번 '사고'가 있기 전에도 이미 가동돼 왔거나 비상 대책으로 마련돼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3세 딸을 둔 시민 이모(36)씨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로서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무엇보다 치료를 기피했을 때 병원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야 하고 애가 탈이 났을 때 어디를 갈지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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