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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만성질환 관리도 스마트하게"
[ 2010년 12월 06일 03시 24분 ]
분당서울대병원이 잇달아 질병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6일 “천식과 욕창, 경도인지장애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만성질환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플은 휴대 중인 측정기로 최대호기 유속을 측정, 이를 천식관리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숨이 차고 기침이 지속되는 환자가 현재 증상과 최대호기유속을 입력하면, 천식관리 앱이 흡입용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2~4회 흡입한 후 20분 후에 최대호기유속을 다시 측정하라고 안내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측정과 동시에 이러한 메시지는 분당서울대병원측으로 전달돼 의료진이 향후 환자를 진달하는 데 있어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는 “천식 발작이 갑작스럽게 생기면 응급 약제를 언제,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얼마나 자주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환자들이 당황해 한다”면서 “어플을 통해 객관적인 증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사들이 환자기록을 조회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있었지만 환자가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현재 상태를 측정해 입력하고, 의료진이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은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욕창 어플리케이션도 비슷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보호자가 환자의 상처 등의 사진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송하면 의료진이 상처의 크기와 상태를 체크한 후 적절한 소독과 드레싱에 사용할 약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욕창 관리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욕창은 2주 간격으로 현재의 드레싱 방법이 적합한지 체크가 필요한데 욕창 환자의 특성상 그러지 못했었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환자의 상처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훨씬 효과적으로 상처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 관리는 그동안 병원에 와서 받아야 했던 인지재활훈련을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첫 진단 후 두 달 동안 주 3회 병원을 방문해 1시간가량 인지재활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 태블릿 PC를 이용해 스스로 자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는 “가정에서 잘 이용하면 매일 1시간씩 한 달이면 병원에서 두 달 동안 훈련받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IPTV나 PC를 이용하여 병원의 치료사나 담당 의료진이 원격으로 인지재활 훈련을 지도하고 결과를 피드백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료정보센터장(영상의학과)는 “이번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것들”이라며 “현재의 의료기술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을 도출하였고 그 문제점들을 IT 기술의 적용으로 환자들에게 실제로 유용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질병관리가 실제로 환자에게 의학적인 이익이 있다는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들은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 환자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및 임상시험 거친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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