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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잡아라" 유명 외자사 상륙 임박
[ 2010년 12월 07일 03시 00분 ]
그동안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유명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직판체제를 구축하거나 지사 또는 법인 설립을 목전에 둔 다국적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미 한국법인을 설립한 외자사들은 그동안 국내 파트너사에게 넘겼던 판권을 회수, 직판 체제를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멀츠의 한국지사는 지난 10월 그동안 한화제약에서 판매해오던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의 판권을 회수, 국내에서 직접 판매에 들어갔다.

멀츠는 지난 2009년부터 한화제약을 통해 '제오민'을 국내에 공급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국내 법인을 설립해 국내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나이코메드 코리아 역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직판체제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코메드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2009년 총 매출 32억 유로를 달성했다.

현재 호흡기계 치료제를 중심으로 라이센스아웃 방식 채택하고 있는 나이코메드 코리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경구용 COPD치료제인 '닥사스'를 중심으로 직판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나이코메드 코리아의 한 임원은 "현재 파트너사와 판권 계약을 맺은 제품을 회수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닥사스'를 중심으로 기존의 아웃-라이센싱의 형태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직판체제 전환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법인 설립을 가시화하고 국내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도 있다.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최근 광화문 인근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다케다 한국법인의 대표는 한독약품 이춘엽 부사장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 부사장은 내년부터 다케다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기업 특성상 준비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광화문 인근에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알고 있다"며 "아마 이춘엽 부사장이 합류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한국 진출을 타진해온 세계 최대 제네릭업체 이스라엘 테바사 역시 법인 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진출을 준비해 온 테바사도 본사의 법인설립 승인이 떨어진 상태"라며 "세계 최대 제네릭업체인 테바사가 한국에 진출하게 될 경우 국내사들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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