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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절개 복강경으로 자궁암 수술
[ 2010년 12월 10일 03시 00분 ]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부인과 복강경 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Gynecologic Laparoscopists, AAGL)’에서 국내 연구진의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용범 교수팀
[사진]
이 자궁근종 환자에서 단일절개 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을 시행해 얻은 결과를 발표, 호평을 얻은 것이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1.5~2cm 길이의 절개를 한 후, 하나의 절개 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써,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궁근종 절제술에 이를 적용한 경우 정교한 손놀림과 감각을 필요로 할뿐더러 시간과 비용도 더 많이 소요돼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조차 개복술을 진행하거나 자궁을 모두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김 교수는 “단일절개법은 상처는 줄이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수술이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의료진들이 잘 도전하지 않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여러 기능을 갖춘 복강경 기기들을 한 곳에 밀어 넣고 수술을 하는 까닭에 좁은 공간 안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을 끼치지 않은 채 원하는 시술을 구현해 내기가 워낙 까다롭다는 것이다.
단일절개 자궁근종 절제술이 국내에 소개된 지 2~3년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보편화돼 있지 않은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재발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사로서 적출술을 배제한 채 복강경 수술만을 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가 문제도 술기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단일 복강경 수술에 따른 별도의 수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재 보험급여 범위 내에서 비용과 시간을 더 투자해야만 하기에 병원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수술법의 선택은 환자와 의사가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최소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나은 결과를 이르도록 하는데 대한 보상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술기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궁근종에 있어 단일경 수술의 정착과 더불어 다음 과정으로 자궁암 수술에도 를 이를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가겠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아직까지는 자궁암에 단일 복강경 수술을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기가 등장하고 그에 따른 술기를 개발해 나간다면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편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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