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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KTX발 위기 정면 돌파"
[ 2010년 12월 08일 21시 38분 ]
KTX 2단계 개통 이후 고속철도가 울산시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병원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병원의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울산대병원은 수년 전 경제 한파로 중단됐던 대규모 증축공사를 지난달 초 재개했다. 병원 측은 10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축동은 총면적 7만1580m²(21,653평)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설계됐다. 지하 1층에는 병동약국과 식당이, 지상 1층에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유방센터 등이 들어선다.[조감도]

공사의 핵심은 병원 본관의 암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신축동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에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수술실 등 암 관련 진료과와 시설이 대거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병동으로 채워지는 상위층 중 꼭대기인 8층은 암병동으로 설계돼 있다. 이밖에 분만실과 신생아실,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등이 신축동에 자리를 잡는다. 9층 규모의 주차장도 신축동 옆에 별도로 세워져 환자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에 일조할 전망이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997년 대학병원으로 전환된 이후 매년 꾸준히 환자가 늘어 내부적으로 공간 증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건물 용적률이 꽉 차 새로운 기기를 들여오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투자대금을 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잠시 위기를 맞으면서 당초 건립 계획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단계적으로라도 진행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해운대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인근 도시에 새롭게 들어선 대형병원도 울산대병원이 신축동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정적으로 공사가 재개된 데는 재단 정몽준 이사장이 힘이 컸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축동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의 전폭적인 투자가 반가운 이는 울산대병원 뿐만이 아니다. 지역 언론과 울산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KTX 2단계 개통과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측면은 있지만 병원 자체적으로 필요성을 느껴 몸집을 키우는 목적이 크다”면서도 “환자 유출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울산시에서도 신축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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