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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감염 다제내성균환자 2명 국내 첫 발견
[ 2010년 12월 09일 02시 35분 ]
대부분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多劑耐性菌.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일부터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입원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2건의 사례에 대한 1차 사례조사 결과,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력은 없었고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서 질병관리본부가 추가 정밀조사 및 최종 확인검사를 진행중이다.

환자 중 한 명은 50대 남성으로 간질성폐질환을 오래 앓고 있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다른 환자는 70대 여자로 당뇨, 화농성척추염을 주 상병명으로 장기간 입원 중이다. 두 사례 모두 병원에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NDM-1이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NDM-1 CRE의 경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일반인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전병율 질병정책관은 “이번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두가지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해 ‘의료관련감염TF’를 가동 중에 있다.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및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다제내성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왔다.

특히 ‘의료관련감염TF’에서는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의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지침을 제정․보급해 왔다.

또 2011년도부터 의료관련감염 예산이 전년 대비 40억원 가까이 증액됨으로써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병원대상 환자감시체계를 보강하고, 의료관련감염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 및 훈련과정 운영 등 적극적인 예방관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병율 정책관은 “중‧장기적으로 병원 내 감염예방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감염대책 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150개소에서 100병상 이상 1189개소로 확대하고 의료관련감염관리 비용에 대한 보전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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