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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스위스 여성, 첫아이 출산
[ 2010년 12월 09일 11시 11분 ]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올해 64세인 스위스 여성이 난자 기증을 통한 인공수정으로 첫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 국내 최고령 엄마가 됐다.

8일 현지 일간지 블리크에 따르면 스위스 아르가우 칸톤(州)에서 올해 60세인 남편과 사는 64세의 이 여성은 3년 전에 유산으로 태아를 잃었지만, 다시 임신을 시도해 4개월 보름 전에 건강한 딸 아이를 낳았다.

연금 수령자인 이 여성은 이탈리아에서 임신 가능 여부에 대한 검진을 받은 뒤 러시아로 날아가 한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아 분만에 성공했다.

이 여성은 "만약 당신이 깊은 소망을 품었다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는 본인의 난자를 이용해 인공수정을 한 뒤 자궁에 착상시키는 시술만 합법적으로 인정되며, 다른 사람의 난자를 기증받거나 냉동배아를 이용해 인공수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법률적 제약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들은 임신 성공률이 높은 배아를 선택할 수 없어서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매년 약 6천 명의 여성이 인공수정 시술을 받고 하루에 다섯 명 꼴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다. 또 산모들의 약 10%는 법 규제를 피해 해외에서 시술을 받는다.

기록상 세계 최고령 산모는 70세에 쌍둥이를 낳은 두 명의 인도 여성인데, 이 중 한 명의 나이는 추정만 가능해서 정확치는 않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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