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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국산 수술로봇 개발해야"
[ 2010년 12월 10일 22시 17분 ]
로봇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떠오르면서 국가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청소 및 교육용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산업을 육성,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병원마다 '로봇수술 붐'이 경쟁적으로 일고 있는 의료계에서는 자연히 수술로봇 개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의료로봇학회 김영수 회장[사진](한양의대)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언제까지 외국 회사만 배불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수술로봇 개발의 비전을 설명했다.

"로봇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의료로봇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죠."

김 회장은 "청소로봇은 한 대 팔아봤자 남는 게 많지 않지만 의료로봇은 규모가 다르지 않냐"며 "의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의료로봇 전문가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온 그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의료로봇학회를 창립하고 의사와 의공학자, 산업체 관계자들과 교류해왔다.

전공은 로봇수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신경외과이지만 뇌신경 등을 연구하는 3D 시뮬레이션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컴퓨터 공학이 어우러진 의료로봇 개발로 시야를 넓히게 됐다는 김영수 회장.

왕성한 그의 활동은 지난달 26~27일 이틀에 걸쳐 의료로봇 관련 국제학회인 ACCAS2010(The Asian Conference on Computer Aided Surgery)를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리에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발표를 들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곤 한다"며 융합학회의 장점을 언급했다.

미국 다빈치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3년 내 국산 수술로봇 개발이 궤도 위에 올라야 한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다빈치가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국산로봇도 거의 완성 단계에 와 있습니다. FTA 유예기간 등을 고려하면 3년 내에는 현실적으로도 뚜렷한 성과가 나와 있어야 해요."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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