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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대학과 텔레메디슨 선도 한양대병원
[ 2010년 12월 12일 22시 24분 ]
한양대학교병원이 일본 규슈대학교병원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텔레메디슨 선도 병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한일간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 일본과 교류해온 한양대병원은 오는 18일 한양대학교 HIT 대회의실에서 '제4회 아시아 텔레메디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소화기내과 함준수 교수[사진]는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수준 높은 IT공학을 이용한 텔레메디슨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 달라"며 그간 성과를 공개했다.

"처음에는 일본과 우리가 시작했는데, 요즘은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참여하고 있어요. 케이블 네트워크만 연결돼 있으면 끊김없이 선명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죠."

한양대병원은 2003년 소화기센터 함준수 교수팀과 규슈대병원 수지 시미즈 교수팀의 담낭담석증수술을 시작으로 비뇨기과 이춘용 교수팀의 전립선수술, 신경외과 뇌수술 등을 텔레메디슨으로 시행했다.

기술과 의료수준이 발달하고 있는 만큼 적용 범위와 연결 국가의 테두리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2004년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술과 대장조기암 절제술이, 2005년에는 일본과 하와이를 잇는 원격회의를 비롯해 소장내시경수술, 신장이식 수술 등이 성공리에 진행됐다.

또 지난 2005년에는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차세대 지능형 수술시스템 개발센터’와 일본간 원격 로봇수술(돼지담단절제술)을 막힘없이 시행하기도 했다. 2007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8개 국가가 실시간으로 원격회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함 교수는 대규모로 치러지는 내시경 시술교육법을 고민하면서 텔레메디슨의 유용함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내시경을 가르쳐 주려면 말로 해선 안 됩니다. 1년에 2번 세미나를 여는데, 3000명씩 모이는 행사에서 시술법을 일일이 교육하려면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죠. 텔레메디슨을 이용하면 교육의 질은 똑같이 유지하면서 공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이번 심포지엄에는 15개 국가에서 외국 석학 55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련 학자 100여명 이상이 참석, 지난 1년간 활동을 보고하고 새 프로젝트를 계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준수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등 스테이션을 더 늘려서 보다 많은 국가·기관과 연결고리를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라며 "교육적인 효과도 크지만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한국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국위선양하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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