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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병상 증축 국립재활원 "양·한방 협진"
[ 2010년 12월 13일 02시 46분 ]
200병상급 국립재활원이 최근 100병상을 증축하면서 환자들의 요구와 만족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양ㆍ한방 협진을 시작한다.
그동안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일부 의료기관에서 양ㆍ한방 협진이 미진했던 점을 미뤄볼 때 재활원의 협진 시도가 큰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9일 “6일부터 진료 과 가운데 한방진료과를 신설, 더욱 전문화된 재활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환자들의 요구도가 상당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방진료 분야는 두통이나 어지러움과 같은 신경질환, 중풍질환, 척수손상 장애의 한방재활치료, 통증관련 질환, 소아질환, 여성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병원부장은 “환자들의 높은 요구도와 보건복지부 시책 등이 맞물려 양ㆍ한방 협진을 하게 됐다”면서 “내부적으로 수 년 전부터 협진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재활원 측은 양ㆍ한방 협진을 통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 증진 △타 의료를 동시에 받기 위한 환자 불편 최소화 △환자의 치료효과 증진과 만족도 증가 △국민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협진에 대한 의견 차로 무산된 국립암센터 등의 선례가 있어 실질적인 협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ㆍ한방 의료진 간의 절대적인 신뢰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현재 재활 분야의 경우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양ㆍ한방 진료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곳이 많다”면서 “큰 갈등은 없었다. 오히려 더욱 잘해보자는 공감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처럼 ‘한방진료과’를 진료 과 가운데 하나로 신설하고, 입원 병상을 단계적으로 30병상까지 확장시켜나가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정섭 한방진료과 2과장은 “협진에 대한 요구는 많았으나 공공기관에서의 한방진료는 드물게 이뤄지고 있다. 고객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국가에서 파악한 만큼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잘 디뎠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한방진료 신설을 위해 한방내과와 침구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한 것과 더불어 향후 병상 수 증가 등에 따른 인력난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범석 병원부장은 “내부적으로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고 의료진들이 다짐했다. 논의 끝에 전격적으로 도입한 만큼 직종 간 갈등으로 환자들이 피해 받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노력할 것”이라며 양ㆍ한방 협진에 대한 기대를 보다 크게 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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