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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혈액 개발 성공시켜 혈액 수급 숨통"
[ 2010년 12월 12일 22시 04분 ]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트위터에는 종종 이런 글귀가 눈에 띈다.
“OO병원에서 Rh-O형이 급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헌혈에 동참해 주세요.”
실제로 일부 희귀혈액의 경우 일부 연예인들까지 직접 나서 혈액을 구하는 글귀를 트위터에 남기면서 최근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외국인 강사가 한국에서는 희귀한 RH-B형 혈액을 제 때 수혈 받는 훈훈한 일화도 남겼다.
“병원에서 혈액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언제나 혈액을 구하는 일이 힘들기만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셈이죠.”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종양혈액내과)
[사진]
가 발표한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를 증폭 생산하는 신기술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앞서 분만 후 버려지는 인간 태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제대혈 및 골수로부터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를 증폭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친 바 있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태반과 제대혈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어 그동안 채집량이 적었던 제대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의 증폭생산을 위한 배양 시 지지세포로 사용돼 온 쥐와 같은 동물세포나 인간 골수세포를 대신할 새로운 지지세포공급원을 확보한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세포배양시 기존과 같이 동물세포를 지지세포로 사용할 경우 발생 가능한 유전자 불안정성의 위험도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이번 기술이 국가적인 측면에서 태반 또한 생명과학의 자원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혈액을 분말처리한 뒤 냉동 보관시킨 뒤 사용가능하도록 하는데 까지 이른 연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인공혈액 개발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혈액수급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기반 기술이 개발된 셈이다.
김 교수는 “아직 산업적 가치를 따지기까지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벌써 몇 군데서는 기술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제품으로 생산에 내놓을 수 있을 때까지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단계를 향해 꾸준히 정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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