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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회장 선출된 전문병원 원장
[ 2010년 12월 12일 21시 56분 ]
통상 대학병원 교수들이 쓰게되는 학회 이사장과 회장이라는 감투. 대장항문학회 차기 회장에 이례적으로 전문병원에 몸을 담고 있는 병원장이 낙점됐다. 그만큼 대장항문학회는 한 박자 빠르다.

이동근 차기 회장(한솔병원 원장)[사진]은 11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확연하게 달라진 대장항문학회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사실 그는 이동근 외과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대장항문질환이라는 한 분야에만 진료와 연구를 집중해 왔다. 국내 최초로 레이저 수술, 자동봉합 치핵 절제술 등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했고 대학병원보다 앞선 치료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동근 회장은 치질 치료에서 레이저 요법과 적외선 응고요법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약물 주사 요법인 지온 치료를 보급하는데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대장암 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 국내 의료기관에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전수하는 등 첨단 의료기술 적용과 보급에 힘을 쏟았다는 대목이다.

특히 한솔병원은 치핵과 치루, 치열 등 항문질환과 직장암, 대장암 수술을 합해 연간 수술 횟수가 무려 4000건에 달한다. 웬만한 대학병원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술 횟수다.

지난 2003년에는 '자동봉합 치핵 절제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선진적 치핵치료기술을 처음 소개했다.

미국대장항문학회(ASCRS), 미국복강경외과학회(SEGES), 유럽복강경외과학회(EAES), 유럽대장항문학회(EACP), 세계대장항문학회(ISUCRS), 아시아대장항문학회(AFCP), 아시아복강경외과학회(ELSA) 등에 연구 성과와 수술 결과를 꾸준히 발표했다.

이번 대장항문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유도 대장항문 질환 전문의로서의 능력 뿐 아니라 한솔병원장으로서의 능력이 입증됐다는 방증이다.

이동근 회장은 "대장항문 질환에 대한 국내외 최신 연구성과를 점검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장항문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2006년 학술진흥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유관 학술지로는 최고의 성적으로, 등재 신청 후 최단 기간인 만 2년만에 등재 후보지에서 등재지로 승격된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다.

이동근 회장은 "학회에서는 여러 연구회를 운영 중에 있는데 의사만을 위한 학술 공간이 되지 않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장항문 질환에 대한 홍보와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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