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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유명인사 부상 모커리한방병원장
[ 2010년 12월 13일 03시 38분 ]
점점 위축되는 한의학 조류에 역행, 지난 9월 ‘전문병원’으로 승부수를 띄운 목커리한방병원 김기옥 원장[사진].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한의계에서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다른 이들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을 과감히 저지른 주인공이었기 때문.

하지만 김 원장은 자신의 유명세에 오히려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의학의 열악한 병원 인프라에 대한 토로이기도 했다.

김기옥 원장은 “70병상 규모의 병원이 주목받는게 한의계의 현실”이라며 “한의원은 많지만 한방병원은 적은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병원급 기관이 보다 많이 설립,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면서 과학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는 김 원장이 주위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커리한방병원 개원을 강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자신의 소신처럼 연구와 진료, 교육 기능을 탑재한 제대로 된 한방병원을 만들기 위해 내년 중으로 수련병원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련병원 지정에 필요한 침구과, 내과, 부인과 등 전문 의료진 영입과 동시에 여러 제반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김기옥 원장은 “수련병원은 한방병원의 역할 정립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내년 중으로 수련병원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커리의 자신감

‘3개월’이란 시간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김기옥 원장은 내년 중으로 목동에 분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나아가 2012년에는 수원에 제3 분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신생병원, 그것도 한방병원 치고는 무서운 기세다. 하지만 김기옥 원장은 두려움이 없었다. 시장이 무궁무진한 만큼 실패 가능성이 적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김 원장의 이러한 자신감의 기저에는 김재홍 사장이 있다. 김기옥 원장의 고교동창인 김 사장은 자생한방병원의 네트워크를 진두지휘했던 인물.

뿐만 아니라 함소아한의원과 365mc 등에서 병원운영 경험을 쌓은 말 그대로 병원경영의 귀재인 만큼 김기옥 원장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자생한방병원 시절 김재홍 사장이 김기옥 원장을 영입했지만 이번에는 김 원장이 김 사장을 스카웃했다.

김기옥 원장은 “베테랑과 함께 큰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하다”며 “분원 설립 등 모든 병원경영은 김 사장 주도로 이뤄진다”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불필요한 오해는 사절

사실 목커리한방병원의 김기옥 원장을 비롯한 윤유석 원장, 김재홍 사장 등 개원 주축 멤버들은 ‘척추전문’의 원조격인 자생한방병원 출신들이다.

때문에 이들이 병원을 설립한다는 소식은 한의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더욱이 자생한방병원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 인물들이었던 만큼 자생한방의 충격파는 컸다.

분야 역시 자생한방병원과 겹치는 ‘목․허리 디스크 전문’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청출어람(靑出於藍) 보다는 시장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기옥 원장은 “솔직히 자생한방병원과의 경쟁구도를 우려하는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방 척추치료 시장을 키워 환자군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게 김 원장의 입장이다.

김 원장은 “목커리한방병원이 자생한방병원의 적수가 아닌 동지가 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여기에 있다”며 “두 병원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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