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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재개발과 성바오로병원 이전
[ 2010년 12월 12일 22시 18분 ]
청량리 지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사진]의 이전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고 있다. 병원은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재개발 계획안에는 성바오로병원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동대문구청 한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재개발 계획에서 성바오로병원의 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량리 일대 재개발 고시가 발표된 직 후 성바오로병원이 청량리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설계계획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병원측이 뒤늦게 남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기간이 2014년까지라 빨리 진행을 해야 하지만 성바오로병원 때문에 아직 사업계획을 완료하지 못했다.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이 빨리 포기하고 보상받아 나가면 기간 안에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고 병원이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바오로병원이 재개발사업 초기에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것은 수도권 지역으로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당시 병원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이전을 검토했지만 서울시와 협의가 무산되면서 당초 계획을 틀어 청량리 잔류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과거 확장 이전을 준비했지만 현재는 잔류를 결정한 상태”라면서 “현재는 제2병원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은 청량리에서 60여 년간 지역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 왔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성바오로병원이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병원은 잔류를 결정했고 재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성바오로병원의 7379㎡의 부지는 재개발 구역 정비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병원이 뒤늦게 잔류를 희망함에 따라 재개발 추진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때문에 청량리 재개발 사업이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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