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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회장 "첫째도 둘째도 단합"
[ 2010년 12월 13일 22시 00분 ]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3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에서 의료계의 단합을 수차례 강조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협은 복잡하게 꼬여 있는 의료현실을 바로 잡아 의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며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계의 단합"이라며 "우리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서 의료관광을 오는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 의료계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제도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건정심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건정심 구성상 제도 개선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있다"며 "국가는 의사가 창의를 발휘해 의료 발전을 유도해야 하지만, 오히려 이를 막고 있는 의료수급 구조를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다"고 했다.

경 회장은 "그러나 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 항상 밝은 희망을 기원하듯, 우리 의료계도 희망의 빛이 비치도록 집행부에 관심과 성원을 달라"고 말했다.

손숙미 "건강관리서비스 반대만 하지 말길"

이번 시상식에는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등 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여러 명 참석했다. 의원 대다수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의학발전을 위해 의료계의 노고가 컸다는 식의 일반적인 덕담을 건넸다. 그중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의 축사가 눈길을 끌었다.

손숙미 의원은 축사에서 의료계의 반대가 극렬한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해 "반대만 하지 말고 화합해 윈윈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손 의원은 개의치 않고 축사를 이어갔다.

손 의원은 "의학이 발전할수록 만성질환은 늘어난다. 예방하는 사업도 해야 한다"며 "운동이나 영양, 금연 등의 내용이 있는 건강관리서비스 산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제도 도입을 예로 들은 손 의원은 "건강관리서비스산업이 또 하나의 영역인 건강산업이 된다고 생각한다" 의료계의 전향적 사고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반인과 더불어 의사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자와 함께해 좋은 이미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선 복지위원장(자유선진당)은 "소신 진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한국이 의료산업에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직능단체장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의협 행사에 빠진 적이 없다"며 의료계와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의협과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제정한 이번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제3회 수상자로는 주천기 가톨릭의대 교수와 배상철 한양의대 교수가 공동 선정됐다.

배상철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기뻤지만 전임 수상자들을 알게 돼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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