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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불참…경기도醫 대화 파행
[ 2010년 12월 15일 22시 15분 ]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의 불참으로 경기도의사회가 주최한 '회원과의 대화'가 파행을 거듭했다. 이날 경기도의사회에는 경만호 회장의 개인 의혹과 관련해 방송국에서 취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방송국(KBS)은 이르면 오늘(16일)이나 내일(17일)경 관련 내용을 보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 회장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문정림 의협 대변인만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일부 회원은 "경 회장이 불참한 회원과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간담회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정림 의협 대변인은 "사실 당당하게 응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공중파 방송 시 협회의 이미지나 위상을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며 "전임 장동익 회장의 사례를 봤을 때 불참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해명했다.

문 대변인의 해명에도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의 성토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이 다수 참석하는 등 타 시도의사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직전에 열린 경남의사회가 소속 의사회 회원이 아니면 발언권을 주지 않았던 것에 비해, 경기의사회는 1차례 이상 발언을 허용했다.

전의총을 포함한 의사회 회원들은 경 회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일부는 고함에 가깝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전의총이 비교적 의견을 개진하기 용이했다.

한 회원은 "의사회가 물러설 수 없도록 (경만호 회장은)비켜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성명을 낭독하고 경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문정림 대변인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문 대변인이 요양병원 등 불거진 의혹에 대해 슬라이드를 통해 해명했고, 노 대표가 재반박하는 식이었다.

반면 문 대변인이 노 대표에게 질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변인은 노 대표에게 "방송사 취재가 전의총의 제보로 이뤄진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 대표는 "누가 제보를 했는지를 모르지만 취재협조 요청이 와서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방송국에 감사자료를 전달했는지를 재차 물었으나, 전의총 회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정확한 답변이 이뤄지진 않았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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