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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간호사, 의료계 가교역할 해야
[ 2010년 12월 18일 11시 00분 ]
현재 병원에 간호사의 역할은 다양하다. 그 명칭도 다양한데 일반 간호사, 전담 간호사, PA(physical assistant), 전문 간호사 등 병원 마다 다른 명칭을 적용하고 있어 애매모호한 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 ‘전문 간호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조금씩 간호사에도 전문화 바람이 불어 다양한 다양한 간호사 수식어에 대해 경계 짓고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전문간호사의 역할
전문 간호사는 간호 실무능력 향상을 위함인데 그 정의로 ‘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내에서 상급수준의 전문가적 간호를 제공하는 자’를 일컫는다.

서울대병원에서 약 30년 가량 근무한 간호부 송경자 간호행정팀장은 “옛날 의료법에는 분야 별 간호사가 있긴 했지만 이제 전문간호사 제도를 통해 13개의 분야로 늘어나 전문 간호사라는 명칭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전했다.

그 13개의 분야는 가정전문간호사부터 감염관리전문간호사, 노인전문간호사, 중환자전문간호사 등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관련분야 3년 이상 경력은 필수 사항이다.

현재의 애매모호한 간호사 수식어에 대해 송경자 간호행정팀장은 “전담 간호사라 불리는 간호사는 병원 마다 따로 지정된 것으로 전문 간호사와는 다르며 PA(physician assistant) 역시 병원 마다 다르지만 인턴 등의 인력 부족 시 전문의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 병원 마다 따로 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 자격증이 있는 간호사는 ‘전문 간호사’만이 유일하다.

따라서 전문 간호사는 구체적인 간호 실무 역할을 한다. 간호진단, 교육자 역할, 연구 등 다양한 일을 하는데 송 팀장은 “서울대 병원에도 전문 간호사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중환자실에 있는 전문 간호사가 2명의 경우 교육 과정에 투입돼 업무를 전담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의료계 가교 역할, 전문간호사의 중요성
이렇듯 전문 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세밀해지고 책임감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병원들 마다 의사와 간호사 간 역할 충돌과 관련, 송 팀장은 “그러한 갈등은 여러 병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임상에 대한 전문성은 오랜 기술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튜브 삽관 시 전공의 1년차와 10년 근무한 전문 간호사 중 노련미나 세심한 부분은 후자가 조금 더 있을 때도 사실 있다. 하지만 관료적인 부분은 의사의 권한이라 간호사가 임의대로는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사가 석사, 박사를 다 마치고 그에 따라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경우에 의사는 가끔 권리 침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같은 경우에는 간호사들이 우리 나라처럼 의사, 간호사라고 명확히 구분돼 있기 보다는 중간 가교 역할을 많이 맡는데 WIN-WIN하는 차원에서 우리 나라도 전문 간호사들의 역량이 조금 더 커져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전문 간호사들의 역할에 대해 송 팀장은 “조금씩 전문 간호사에 대한 이해 정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중환자실 같은 경우에는 전문 간호사 배치 이후 만족도가 높아지기도 했는데 특히 암환자들의 고통이 높아 이들을 전문적으로 간호해 줄 수 있다는 점과 암 치료에 있어 화학요법이 복잡해 전문적 간호행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양전문간호사들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전문 간호사가 앞으로 병원에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의료기관 평가 등을 통해 병원 마다 전문 간호사 배치 인원에 대한 기준이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간호사들은 그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러한 전문간호사가 되고자 대학원에 지원하는 이들에게 송 팀장은 “전문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에 비해 임금이 더 높거나 하지는 않다. 그 만큼 스스로 더 공부하고 싶고 간호사 업무에 보람을 느끼고자 하는 것인 만큼 처음부터 자격증만 바라고 공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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