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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아스피린 효용' 논쟁
[ 2010년 12월 15일 03시 53분 ]
아스피린의 효용성을 두고 영국 의료계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최근 인터넷판에서 ‘Aspirin: the world's humble true wonder drug’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아스피린의 효용성을 두고 영국 의료계가 벌이고 있는 논쟁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효능을 최초로 증명한 Cardiff University 전염병학 피터 엘우드교수는 “어떤 약은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는 효능이 있고 어떤 약은 암에 효능이 있지만 둘 다에 효능이 있는 것은 아스피린 밖에 없다”면서 “아스피린은 기적의 약”이라고 주장했다.

BBC 의학전문기자인 퍼거스 왈쉬는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소량 섭취하게 되면 (많은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을 54%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향후 25년간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섭취하겠다”고 아스피린의 효능을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 왕립제약협회는 이같은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왕립제약협회 대변인은 “기적의 약이란 최소한의 위험부담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약”이라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항생제와 항암제, 현재 개발 중인 유전약 모두 기적의 약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스피린은 아니다”라고 아스피린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아스피린은 위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너무 높아 기적의 약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허가 만료된 아스피린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아스피린의 최대 장점이지만 위험 부담도 그만큼 커 기적의 약은 아니라는 게 왕립제약협회의 입장이다.

제약협회는 “효능과 부작용만 두고 보면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은 아스피린보다 효능이 더 높고 부작용의 위험도 낮다”면서 “다만 의사의 처방으로만 구입이 가능해 아스피린보다 비용이 더 높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지적과 관련해 피터 엘우드 교수는 “심장병과 뇌졸중의 치사율은 40%나 되지만 아스피린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는 수혈로 해결할 수 있는 출혈”이라며 “무엇이 더 심각한 결말인지 비교해 봐야 한다”고 제약협회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이 기사는 영국 저명 의사들이 금연, 활발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매일 아스피린 75mg 복용을 공식적인 암 예방 생활 실천사항에 포함하도록 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 아스피린을 둘러싼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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