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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악몽 재현 예고…X-ray 필름값 폭등
[ 2010년 12월 15일 21시 54분 ]
X-ray필름 값이 2년 만에 다시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일선 병·의원의 장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 원자재 가격이 거침없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특히, 은이 금 값 보다 더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주원료로 사용되는 X-ray필름 가격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해 X-ray필름 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

아그파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15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은 값 상승으로 X-ray필름 값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한국의 경우 바로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사는 인상을 발표했지만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한국은 의료수가 문제도 있어 현재 실무부서와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후지필름 한 관계자도 "인상폭은 본사에서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내년 2~3월경에는 인상될 예정이지만 고시가격까지 변동이 되려면 갭은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개원가는 오르지 않는 의료수가에 반해 치솟는 물가와 치료 재료비 폭등으로 낭패불감(狼狽不堪)에 빠졌다.

일선 개원가는 “의료 수가는 고작 1.2% 오른 반면, 치료재료나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영상의학과의원 A원장은 “업체로부터 오를 것이라는 귀띔을 들었다. X-ray필름을 매점매석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고가의 디지털 장비로 교체할 수도 없고 심난하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정형외과의원 B원장 역시 "필름 값 인상 소문이 돌면서 개원가가 어수선하고 불안하다"고 실정을 전했다.

B원장은 “일정 기간마다 필름 값은 계속 인상되는데 수가는 받쳐주질 못하니 답답하다”면서 "수가도 거의 오르지 않았고, 치료재료도 실거래가가 아니다. 요즘 같아선 문 닫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최영희 회장은 “2년 전에도 환율급등으로 X-ray필름 값이 올라 혼선을 빚었다. 상한 되는 금액을 소급적용하거나 실거래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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