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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노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 2010년 12월 16일 02시 03분 ]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노인 환자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인 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가족이 보고 싶거나 그리워질 때’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이 입원 중인 노인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외에도 ‘자녀가 면회 올 때’, ‘노래를 부를 때’, ‘손녀가 재롱 떨 때’, ‘용돈이나 선물 받을 때’ 순으로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가족이 보고 싶거나 그리워 질 때’, ‘집에 가고 싶을 때’, ‘병마와 싸우고 있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병실에만 누워있을 때’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사회사업실 박승춘 의료사회복지사는 “입원 중인 노인의 경우 몸과 마음이 지쳐있어 자녀들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병원을 선택해 자주 면회를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환자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회 시 환자를 단순히 신체가 불편하거나 질환이 있는 노인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한 대상으로 여겨 가급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인 환자들은 단순 질환보다는 당뇨, 고혈압 등 2~3가지 이상 복합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2~3개월 등 장기적으로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이처럼 장기 병상생활을 하면 외로움이 커져 자칫 우울증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병원 정신과 심현보 과장은 “장기적인 입원 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노인들은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을 쉽게 호소 할 수 있다"며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거나 기분이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조기에 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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