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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부자료 유출자 강력 대응"
[ 2010년 12월 16일 03시 40분 ]
경만호 회장의 의혹을 취재한 한국방송(KBS) 보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으로 기소 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사실상 보도가 이어질 경우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전국의사총연합이 이번 보도와 관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KBS를 통해 노환규 전의총 대표의 발언을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노환규 대표는 지난 15일 경기도의사회 주최 '회원과의 대화'에서 "제보는 하지 않았지만 (KBS로부터)요청이 와서 취재협조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협회의 내부 회계자료 등이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에 유출됐다면 단체나 개인을 가리지 않고 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문정림 의협 대변인은 16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협회 내부 상황이 검찰조사로 이어지는 가운데 모단체에서 관련 내용을 KBS 등에 제보를 했으며 실제 취재로 이어졌다"며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미리 제보하지 않았으나 취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는 전의총과 해당 방송사가 긴말한 관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이 KBS와 비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설명했다"며 "그 내용이 촬영돼 협회 공식인터뷰는 대변인을 통해 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협이 KBS에 공문을 보내 취재가 시작됐다는 노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문 대변인은 "과거 경험을 통해 내부고발의 결과와 후유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이번 협회 상황은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며 "노환규 대표의 발언에 대해 KBS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을 요청하며,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보도하는 것은 법률적 문제를 발생시키며 내부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나 개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의협의 최종 입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찰의 기소 판단이 경만호 회장의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키로 작용하게 됐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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