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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의정부 진출 결사 반대"
[ 2010년 12월 16일 07시 10분 ]
경기도가 의정부 시내 미군반환공여지에 1000병상 규모의 을지대학교 부속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노조가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6일 성명을 통해 "부속병원이 들어선다면 의정부시는 급성기 병상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의정부시의 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2007년 반환돼 오염 정화중인 21만 5천㎡의 캠프 에세이욘 부지는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레포츠공원 등으로 계획돼 있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병원이 미군반환공여지의 54%인 11만 6천㎡에 유치될 경우 공원화 염원은 물거품이 되고, 의정부시는 병상과잉에 도달할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인구 44만명을 보유한 의정부시에는 800병상 규모의 의정부성모병원을 비롯해 의정부백병원, 의정부중앙병원,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4개 종합병원이 들어서 있다.

보건노조는 "200병상 규모의 신천병원이 최근 문을 닫을 정도로 급성기 병상이 경쟁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2016년 반환되는 미군 부지에 건국대가 제3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데다 을지대 부속병원까지 들어서게 되면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조는 이어 "지금 의정부시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대형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공공병원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바라는 의정부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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