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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공포 극복 구미차병원 '묘책'
[ 2010년 12월 16일 21시 33분 ]
KTX 공포가 지역 병원들을 업습하고 있는 가운데 KTX 김천(구미) 역사 개통으로 환자 유출을 고민하는 구미차병원이 2020년 다가올 개원 20주년까지 특성화 센터 활성화에 사활을 걸었다.
구미차병원은 13일 “KTX 김천(구미) 역사가 10월 개통된 이후 지역 환자들의 유출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면서 “외래 환자를 위한 특성화 센터를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이 최근 분석한 의료전달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한 암환자 비율이 KTX 광풍과 맞물려 대구 6.8%에서 19.9%, 경북 29.6%에서 41.9% 등으로 그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각 지역마다 중증질환을 비롯한 거점병원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현재 구미차병원은 505병상급 2차 병원으로 20개 과목 진료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차병원 의료진과의 교류 등을 통해 지역 거점병원을 자처해 왔다.
병원 관계자는 “월요일의 경우 외래 환자가 일일 1600명을 육박한다. 평일 평균 역시 1200~1400명 수준”이라면서도 “역사 개통 이후 경제력을 갖춘 지역민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간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2020년 개원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설정했다. 지역 외래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 센터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민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심혈관ㆍ척추통증ㆍ관절센터와 불임 및 여성의학센터를 지금 이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역에서는 불임센터 정착이 안돼 있기 때문에 차병원의 여성병원 이미지와 함께 계속해서 육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불임센터는 외래 환자가 상승세에 있고 임신성공률 역시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불임을 비롯한 부인과 쪽으로는 환자들이 KTX를 통해 외부로 가지 않도록 지역 의료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개원 20주년인 2020년까지 구미차병원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최상의 진료와 연구ㆍ교육을 추구한다'는 미션을 핵심 가치로 여기고 내년을 재도약의 분기점으로 여긴다는 포부다.
최근 열린 미션 선포식에서 차광렬 회장 역시 "앞으로도 첨단의료장비 도입과 경영혁신으로 경쟁력 있는 구미차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자"며 의지를 피력,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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