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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환자 중 보청기 사용 7.5% 불과"
[ 2010년 12월 20일 02시 11분 ]
난청환자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전체의 7.5%에 불과했으며, 구입 후에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은 대한청각학회와 공동으로 국내 난청환자들의 보청기 사용 관련 정책개선을 위한 근거자료 제공을 위해 ‘국내 난청환자의 보청기 사용 효과성 및 사용의 장애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안정훈 연구위원은 “난청환자에서 보청기가 제대로 활용되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청기와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 간의 보다 긴밀한 연계와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난청환자들의 보청기 사용현황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청기 보장구 급여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청기 급여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2006년 1만8792명에서 2009년 2만3315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청력문제가 있는 군에서 보청기 사용률은 7.5%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제3기(2005년), 제4기(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보청기의 사용률과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가격이 소득수준에 비해 높고, 난청환자에게 적합한 처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착용이후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난청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청기 미보유군(84명)의 이유는 구입에 따른 비용부담과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보청기 구입환자 중 보청기 구입 후 현재 미사용 환자(62명)의 50%, 사용 환자(70명)의 30%이상이 보청기 사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입 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보청기 효과가 낮거나 보청기 착용이 불편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보청기를 구입한 환자(132명)중 급여지원을 받은 비중은 27.9%로 집계됐다. 이는 보청기가 보험급여가 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홍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보청기의 사용률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 전문인에 의한 난청 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보청기 처방이 이뤄져야 하며 보청기 구입시 보험급여 혜택 등 대책 마련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건연은 “보청기의 낮은 사용률과 만족도에 대해서 보청기의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높고, 이에 대한 보조가 부족하다는 데 의견이 합의됐다”며 “또 보청기가 필요한 난청 환자에게 적합한 보청기 처방이 안 되고 있으며, 보청기 착용이후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보청기 처방 흐름에 관해 보청기의 판매 중 70%가 병원이 아닌 보청기 판매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보건연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사와 보청기판매상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난청의 상담과 치료, 보청기에 대한 처방권이 있어야 하며 보청기 판매상은 질(質)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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