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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그나, 글리벡 바통 이어 받을까?
[ 2010년 12월 21일 07시 18분 ]
노바티스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사진])가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연구가 속속 발표되면서 1차 치료제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52회 미국혈액학회에서는 타시그나의 3상 임상연구인 ENESTnd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대한 타시그나의 1차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글리벡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다.

24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타시그나 300mg을 1일 2회 복용한 환자군이 현 표준치료제 글리벡 40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병이 진행되는 비율이 유의하게 적었으며 최적하반응률과 치료 실패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시그나 300mg와 400mg를 하루 두 번 복용환자에게서 각각 71%와 67%의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의 발생률을 보였다. 글리벡 400mg 복용환자의 44%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이다.

여기서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은 처음 진단 시의 평균 암유전자 수치보다 최소 1000배까지 암유전자가 감소된 것을 의미한다.

주요분자학적반응이 꾸준히 유지되는 비율도 글리벡 환자군에 비해(21%) 타시그나 300mg과 400mg을 복용한 환자들에서(각각 42%, 39%)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와 함께 87%의 타시그나 300mg 1일 2회 복용환자와 85%의 타시그나 400mg 1일 2회 복용환자들이 필라델피아 암염색체가 제거된 완전세포유전학적 반응(CCyR)에 도달한 반면 글리벡 환자군에서는 77%에 그쳤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투여중단 비율 역시 글리벡에 비해 타시그나가 적었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 화순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58명의 한국환자가 이 연구에 참여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타시그나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장기생존 및 완치가 가능해 질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타시그나는 지난 6월 미국 식약청(FDA)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스위스에서도 승인됐으며 일본 및 유럽연합과 국내에서도 승인을 검토 중에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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