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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국내 선두 굳건"
[ 2010년 12월 22일 22시 00분 ]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임상시험 유치 선두를 지키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식약청 임상시험 승인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 까지 총 142개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339건으로 전체 33.8%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임상시험 국제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초기 임상시험(0·1상)도 올해 상반기 삼성은 11건으로 전체 2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기관 중에서는 서울대병원(14건, 25.5%) 다음으로 2위에 올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연구 가속도 원동력은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다. 본관에 위치한 임상시험부에는 임상연구 외래진료실, 임상시험 전용 연구병실(총 4실, 48병상), CRC(Clinical Research Coordinator)실, 모니터링 룸 등을 구축했다.[사진 CRC실]

그리고 2006년 AAHRPP(美 임상연구 피험자보호 인증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피험자 임상시험 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08년 4월 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11월에는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로 지정돼 임상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병원은 국내 제약사들과 임상시험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경로로 회의를 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임원진 국내 방문 시 임상시험센터로 초청, 삼성서울병원을 소개하는 등 선진국 임상시험 경향 파악에 주력하며 임상시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호중 임상시험센터장[사진]은 “병원의 이 같은 활동은 장기적으로 국내 임상시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2009년에는 미국 NSABP(美 국립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으로 부터 인증 받아 NSABP에서 주관하는 다국적 제약사 임상시험 초기 설계과정에 참여, 의견 제시 등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9년 9월까지 승인된 의약품 임상시험 271건 현황 분석 결과에서 다국가 임상시험과 다국가 초기임상시험 각각 71건, 25건으로 국내 1위를 고수하고 현재까지도 최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암(癌) 하면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역할 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임상시험 치료 영역별로 종양(259건, 25.9%), 심혈관계(138건, 13.8%), 정신신경계(115건, 11.5%) 의약품 임상시험이 전체 임상시험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신약개발 R&D 추세와 국내 질병 양상의 선진국화를 반영한 결과다.

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다국가 신약개발초기 임상시험에는 항암제 임상시험이 주가 된다. 김호중 임상시험센터장은 “삼성이 다국가 임상시험 건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개소한 암센터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난치암 정복 바이오신약 개발 개방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 매년 45억씩 총 5년간 225억 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암 정복을 위한 연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를 단장으로 난치암연구사업단을 발족시켜 제약사는 물론 전 세계의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진들과 아이디어를 교감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난치암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난치암연구사업단의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전 임상 중개 연구기관의 활성화로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이 곳에서 생성된 신약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센터의 임상연구를 거쳐 항암치료제 또는 진단제로 개발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암 연구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삼성암연구소 백순명 소장은 최근 유방암 연구와 관련, 미국 수전 G. 코멘 유방암재단이 수여하는 ‘코멘 브린커 상’의 2011년 임상연구 분야 우수자로 선정됐다.

삼성암센터는 진료 위주의 프로토콜에서 벗어나 암 예방 교육 및 기초, 임상연구를 진료에 적용하는 등 포괄적인 암 진료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암 역학 및 등록의 체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암 발생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병원 임상시험센터에 소속된 임상연구 코디네이터들의 절반 이상이 암 관련 임상시험에 관여하고 있을 만큼 암 질환에 전문성을 지녔다.

김호중 임상시험센터장은 “병원의 본관 병동 하나를 임상시험 전용 공간으로 마련해 준 병원 경영진의 미래지향적 판단에 대해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며 “삼성은 우수한 임상연구 코디네이터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CRC 수련 과정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그러한 임상연구 코디네이터들은 임상시험센터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연구 목표
현재 우리나라 임상시험 건수는 세계 10위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질환 별 환자 군이 다양하고 시험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앞으로 임상연구 발전 가능성이 높다.[항공사진 삼성서울병원]

김호중 임상시험센터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국내 임상시험 전문 인력 확보와 연구자 친화적 지원시스템 구축, 임상시험 기술의 개발과 확산, 국내 임상시험센터 사이의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실현 시킨다면 우리나라 임상 연구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임상연구 중심 역할자로서 자체적으로 암 분야와 함께 심장혈관, 뇌 신경, 장기이식 및 소화기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임상연구는 이러한 분야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센터를 주축으로 임상연구에 있어 아시아 허브 기관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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