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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vs 무수혈치료' 논란의 진실은
[ 2010년 12월 22일 21시 56분 ]
'자식의 목숨보다 종교적인 교리가 중요한 것인가?' 라는 파문을 일으킨 수혈 거부 영아사망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MBC PD수첩은 21일자 방송을 통해 아이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사회적으로 ‘광신도’, ‘살인자’라는 낙인을 받은 이씨 부부의 사연을 집중 조명한다.

이씨 부부의 아기는 선천성 심장기형을 갖고 태어나 심장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아기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무수혈 수술을 선택한 것이며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수혈수술은 심장수술을 비롯해 수술이 필요한 내․외과 치료를 수혈 없이 하는 대신, 환자에게서 나는 피를 다시 세척해 재주입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

때문에 수혈수술보다 시술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지만 피를 통한 감염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제작진은 "수혈수술을 하느냐 무수혈수술을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면서 "부모 측은 종교적인 이유로 무수혈수술을 택하고 병원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아기를 진료하고 수혈수술 거부가 치료에 방해가 됐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진료행위 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서울아산병원과의 충돌도 다뤄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올해 결혼 4년차인 이씨(30) 부부는 금쪽같은 자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수혈거부로 죽게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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