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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님 의원급 재진료비 아세요?"
[ 2010년 12월 22일 21시 39분 ]
“경만호 회장님 올해 의원급 재진료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의사의 재진료는 8780원이고, 약사의 조제료는 9380원이다. 의사협회 회장이 재진료도 몰라서 되겠느냐.”

22일 인천시의사회 주최로 열린 ‘경만호 회장 회원과의 대화’에서 2011년도 수가 협상의 실패를 꼬집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인천시 남동구의사회 정주환 회원은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에게 “올해 의원급 재진료가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경 회장은 “현장에서 손을 놓은 지 오래돼 잘 모르지만 1만 4000원인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주환 회원은 “재진 진찰료는 8780원이다. 이에 반해 약사가 처방전에 따라 혈압약 한달치를 처방하는데 받는 조제료는 9380원”이라고 꼬집었다.

정 회원은 “의사들의 진찰료를 약통 하나 집어주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놓고, 회장을 하고 싶으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의사들 대표가 진찰료가 얼마인지도 모르면 되겠느냐. 진찰료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경만호 회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진찰료와 조제료가 그렇게 책정된 것은 제도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경만호 회장은 “실제 지난 10년 동안 의료수가가 3% 이상 올라간 적이 없다. 앞으로 10년 간 3% 이상 올리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존중받아 여론이 뒷받침 될 때 수가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택의원제나 전담의제에 대한 질문에 경 회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회원들이 원치 않는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쌍벌제 통과에 대해 질타가 이어지고 경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서 물리적 충돌을 우려했지만 타 지역의사회 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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