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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거제도 '제약 리베이트' 수사 확대
[ 2010년 12월 23일 02시 56분 ]
(거제=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공중보건의들과 제약업체간의 리베이트 수수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거제경찰서는 유력 제약업체가 10억원 이상을 리베이트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력 제약회사인 A사 창원지점에서 압수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제약사에서 지난 2년간 국내 모 은행 등에서 발행한 '기프트 카드' 10억 600만원 상당을 구입해 리베이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거제경찰서는 일부 공중보건의들이 특정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A사 창원지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초 공중보건의 4명과 4개 제약업체 직원 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공중보건의들 뿐 아니라 지역 병원 의사들, 공무원들을 상대로 대규모의 리베이트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에 따라 입건 대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약업체 3개 부서 중 1개 부서에서 사용한 것만 10억원 가량이고 다른 부서까지 조사가 진행되면 액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점에서 감당할 만한 액수가 아니다. 본사의 개입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제약업체 관계자들과 지역 의사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보건소에 근무한 전ㆍ현직 공중보건의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목을 많이 받는 사안인 만큼 수사력을 총동원해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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