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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모집 때와 확연한 차이 '서브인턴'
[ 2010년 12월 23일 22시 20분 ]
최근 마무리된 전공의 모집 결과 올해도 어김없이 외과와 흉부외과는 ‘0’의 행렬을 이어갔다.
일부 대형병원에서 조차 전공의를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비인기과로 끝없는 추락을 반복하고 있는 반면 예비의사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전국 각 의과대학이 겨울방학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모집이 끝난 삼성서울병원 동계 서브인턴에서 의대생들의 관심은 단연 외과와 흉부외과에 쏠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1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계 서브인턴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동계 서브인턴 과정에는 모두 107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외과에 지원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외과를 지원한 학생은 모두 21명으로 이번 서브인턴 과정에 참여한 전체 인원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흉부외과는 뽑는 인원이 한정된 탓에 6명 정도만 참여하게 됐지만 실제 지원 과정에서는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한 관계자는 “이번 동계 서브인턴 모집에서 흉부외과의 경우 경쟁률이 2대 1을 훌쩍 넘어섰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래에 대한 부담이 적고 학문적으로나 술기적으로 다양한 패턴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론 위주의 학과수업을 떠나 병원에서의 임상 체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인 만큼 심장이나 이식, 외과 파트의 코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동계 서브인턴 합격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여풍이 거셌다는 점이다.
전체 합격자 107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모두 62명으로 58%의 비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이 강한 탓에 남자들도 꺼리는 외과의 경우 21명 중 12명이, 흉부외과도 6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삼성의 이미지 자체가 보수적인 의료계 전반의 문화에 비해 다소 유화적인 데다 최근 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있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 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병원부분 대상을 11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정책적으로 배려가 깊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또 다른 관계자는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만 보더라도 여성 전공의 비율이 다른 병원에 월등히 높다”면서 “예비 전공의격인 이들 가운데 여성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서울병원의 양성 평등 문화를 보고 오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나자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동계 서브인턴 과정에서도 이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이스북 계정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서브인턴 Talk Talk!'을 열고, 이를 통해 공지 및 의견 교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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