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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질병관리 수호천사 이종구 본부장
[ 2010년 12월 26일 21시 34분 ]
“올해는 오송으로의 청사 이전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해를 마친 소감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사진]은 이렇게 밝혔다.

‘질병으로 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연다.’질병관리본부 슬로건이다. 이러한 목표로 작년부터 유행했던 ‘인플루엔자’등을 포함해 각종 질병과의 싸움에 있어 질병관리본부는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질병관리본부에게 올해는 청사 이전을 통해 새로운 마음 가짐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달 초까지 오송으로의 대규모 이전사업을 해온 질병관리본부는 어느 덧 자리를 잡고 안정된 모습이었다.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를 통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오송 이전 소감에 대해 “청사 이전 얘기는 사실 94년도부터 나왔다. 결과적으로 약 16년이 걸린 셈인데 이제야 그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본부가 서울에 위치했을 때는 건물 자체도 좁고 왜소했지만 이젠 넓은 곳으로 옳기게 됐다”며 “특히 본부의 구체적 목표와 직결되는 새로운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예산 10억 정도가 투입되면서 전자현미경을 교체하는 등 질병 감시에 필요한 장비들을 보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들과 연계 노력
이종구 본부장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다른 부처들과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현재 오송 단지 내 임상시험센터를 짓기 위한 예산이 확보돼 설계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완공이 되면 신의약품 생산 등과 관련 오송 단지의 부처들과의 협력속도가 굉징히 빨라질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를 포함, 식약청이나 진흥원 등도 각 부처의 역할을 진행하면서 거리상 이점으로 서로 간 정보가 공유되기 쉽고 산업정보를 축적시키는 데에도 용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송에 들어선 제약사들도 많지만 이들을 포함해 약 80여 개의 제약사들도 오송으로 들어설 예정인 만큼 보건산업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계획은
한 해를 마감하며 이종구 본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무엇보다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신종 인플루엔자’를 꼽았다. 그는 “작년부터 약 8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생겼지만 그래도 그 이상 확대되지 않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언제 또 유행할지 모르는 만큼 평상시 대유행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원년이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의 일환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0개의 병원에 격리 중환자실을 따로 구축하고 있다.

이종구 본부장은 “감염질환 유행에 대비해 새로운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현재 미국국립보건원(NIH)나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그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마닐라지역본부 등과도 직접적인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감염 대처를 위한 비축물자는 충분하지만 향후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모태가 돼서 범인플루엔자사업단을 개발, R&D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결핵이나 대두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종 질병과 관련해 병원들과의 연계를 이루면서 임상검사센터 등 검체를 통해 어떠한 변이가 있는지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감시망을 통해, 병원으로부터 각종 상황들을 보고 받는다.

주목해야 할 점은 또 있다. 필수 예방접종 비용 국가부담 사업 추진에 대한 것이다. 이종구 본부장은 “내년 예산 확보를 통해 결핵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율을 5%로 낮추는 것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질병관리본부]

또한 검진이나 접촉자를 감시할 수 있는 예산도 확보했는데 앞으로 질병예방에 대한 사업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앞으로 보건관련 부처 외에도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등이 건립된다.

이종구 본부장은 “인체자원중앙은행 같은 경우 약 50만 명 정도의 유전체를 보관하고 진단시약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인데 이에 따른 연구자들의 연구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각종 병력, 생활습관들에 대한 정보와 함께 유전자, 단백질 변이 과정 등 분석할 수 있는 혈액샘플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국립의학도서관(NML)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도 NML과 같은 의과학지식센터를 만들어 각종 의학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전염병이나 희귀 전염병 등의 생물안전 4등급 병원체(BL4) 실험을 위한 실험동 설계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이에 더해 임상연구병원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오송단지 내 의료사업은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이종구 본부장은 “앞으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의료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미래에 대한 사업 목표로 ‘5S1E’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 내용으로 국민의 안전관리(Security), 질병감시 및 조사(Surveillance and Survey), 관리강화(Safety and Servant), 의생명과학(Science), 질병연구 시너지(Synergy), 오송 청사 업무 연속성(Internal Energy)이 있다.

이를 통해 이종구 본부장은 ‘Great work place’운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는 “한 사람 한사람의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종이없는 회의 만들기와 화상회의도 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직원들이 많은데 오송 이전에 있어서 다니기 편한 직장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구 본부장은 “작년과 올해 인플루엔자 대유행시 보건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가 국민 질병 보호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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