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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내시경=내과의사 전유물 아니다"
[ 2010년 12월 26일 21시 45분 ]
치료영역에서 내시경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내과 중심으로 시행된 내시경 영역에 외과의사들이 본격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입수한 대한외과학회 내부 문건에 따르면 학회는 내시경 관련 교육, 수련 등을 담당하는 전문 학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위장관내시경(상부 및 하부)은 위장관 질환 진단에 필수적 요소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위암 및 대장암에서 내시경은 진단 및 검진,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국가암조기검진사업에서 위 및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검진이 진행되면서 일반병원, 의원급에서의 검진 내시경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학회 측은 진단했다.

기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는 주로 소화기내과를 비롯한 내과의사 중심으로 검사가 시행된 게 사실이다.

대장내시경은 일부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내과와 같이 시행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외과의사에 의해 시행이 이뤄졌다.

반면 개원의 중심 의원급은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외과의원에서 시행한 대장내시경수가 12만3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내과계 의원 25만2000여 건에 비해 절반에 머무는 수준이지만 개원의 숫자와 의원수를 고려할 때 상당히 많은 예의 대장내시경이 외과의사에 의해 시행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내시경은 대학병원급에서 가톨릭의대 1개 병원을 제외하고는 외과의사에 의한 시행 및 외과전공의, 전임의 수련 여건을 갖춘 병원이 없는 실정이라고 학회는 전했다.

의원급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위내시경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수련경험이 없어 타 의원,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내과, 소화기내과 중심 ASGE(Americ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상응하는 외과의사들의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s)가 있어 외과의사들의 내시경 및 복강경 수련 및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도 SAGES에 해당하는 내시경복강경학회가 있으나 복강경외과에 편중돼 운영되고 있다”면서 “대한외과학회 차원에서 외과 전공의와 전임의, 전문의들의 내시경 수련 및 전문의 인증을 위한 (가칭)외과내시경학회를 만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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