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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이주 공무원들
[ 2010년 12월 30일 21시 50분 ]
오송에 새 역사를 쓸 식약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보건 6대 국책기관의 입주가 완료됐다. 최근 오송역 평일 이용객이 3천명을 넘는 등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새 둥지를 틀고 다가오는 신년을 향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송 역]

기자가 본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연말 연시 분주한 모습보다는 평온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청사 이전에 대한 거론이 시작됐을 무렵부터 줄사표, 불만 표출 등 서울에서 거주하는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 이제는 제법 적응이 됐을 시점에도 오송 단지 내 직원들의 속사정은 다양했다.

서울에서 매일 통근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서울과 오송 간에 거리가 가까워졌더라도 집이 서울역에서 멀면 멀기는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미 결혼해서 딸린 식구가 있다면 오송으로 집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직원은 “반차를 낼 경우 오전 업무를 위해 오송까지 왔다가 다시 가는 것이 번거롭다”라고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지적 사항은 거주지역과 직장 위치간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량운행만 원만하다면 이러한 문제는 수그러들 수도 있는데 문제는 고정된‘기차 시간’에 있다.

KTX로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빠르면 4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출발, 도착 시간이 고정돼 있어 원하는 시간에 탈 수 없다는 유동성의 문제가 있다.

또한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오송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택시요금은 취재진이 택시기사에게 물어본 결과 서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4000원이 기본이었다. 오송역에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까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길어봤자 10분 내외다.

오송 단지 내 한 직원은 “택시비 때문에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무슨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아예 오송에 보금자리를 마련,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얻어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상당 수 있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미혼인 상태였다. [인근 아파트]

출퇴근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적도 있었다. “구내 식당 메뉴가 한정적이고 주변에 식당을 가려고 해도 항상 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우선적으로나마 해소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는 나름대로의 차량 운행을 하는 등 그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그 만큼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서울에 있을 때보다 공기가 맑고 부지도 넓어서 좋다"는 의견이 있었고 어떤 직원은 “KTX타는 곳이 집에서 가까워 오히려 서울에서 다닐 때보다 가까워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식약청]

본격적으로 각 부처들이 오송으로 이전한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직원들에게 있어서는 아직은 전반적으로 적응기 상태를 보였다.

성장하는데 있어 성장통이 생기는 것처럼 현재 불만 사항에 대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오송 단지 내 각 부처들은 숙소나 출퇴근 셔틀버스 등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편의성을 고려, 올해 말 까지는 식약청이 서울, 오송 간을 잇는 9개노선의 셔틀버스 운행을 관리하고 내년에는 보건복지부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몇몇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 부처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통이 멈춘 안정되고 멋진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모습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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