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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열기 고조, 대공협 회장선거 화두는?
[ 2010년 12월 27일 21시 56분 ]
5년 만의 경선으로 한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차기 회장 선거의 최대 화두로 ‘공보의 처우개선’이 떠올랐다.

27일 대공협에 따르면, 의과 회장 기호 1번에 기동훈 후보(부회장 조영대)가, 기호 2번은 박정연 후보(부회장 박준식)이 입후보했다.

기동훈 후보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지방검찰청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며, 박정연 후보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충남도청 종합상황실에서 1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이들 후보는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결같이 “공보의들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역을 대신해 왔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으로서도, 배타적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의사로서도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공보의 내부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여름 한 보건지소에서 처방한 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자가 공보의를 욕설과 함께 폭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보의들의 위상이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

기호 1번 기동훈 후보는 “열악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이 많다”면서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료권 침해 등과 같은 현실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박정연 후보 역시 공보의 처우개선을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계약직이긴 해도 5급 공무원 신분인데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행정 공무원들과의 관계 문제 역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후보는 공보의 처우 개선과 같은 공약에서는 궤를 같이 하면서도 회장으로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전략을 달리했다.

기동훈 후보는 현 집행부 내에서 법제이사로 활동했던 경력을 강조하며 “공보의들이 공공의료전문가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공협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보의 존립 근거인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개정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반면에 박정연 후보는 기 후보가 가진 현직 프리미엄과 낮은 연차라는 다소 불리한 요소를 뚫기 위해 ‘새로운 피 수혈’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박 후보는 “현 집행부는 확실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잘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공보의 1년차를 지내면서 공보의 현실에 많은 고민을 했고, 또 새로운 피가 수혈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후보자 등록공고를 시작으로 이들 두 후보는 오는 1월 16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선거는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1월 17일 낮 12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투표가 이루어지며 개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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