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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로봇수술로 돈벌이!"…양심 고백
[ 2010년 12월 27일 22시 02분 ]
“비뇨기과 부분에서 보면 지금 너무 가관이다. 살릴 환자를 죽이고 있다. 솔직히 로봇수술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연세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양승철 교수
[사진]
는 보건의료연구원 토론회에서 “내가 로봇수술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장본인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동안 시행 과정에서 겪은 여러 애로사항을 보고하면서 로봇수술의 기술적 제한점을 신랄히 비판했다.
정교한 봉합이 필요한 부분신장 절제술을 할 경우 얼음을 사용해 신기능 손상을 지연시키는 기존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한계점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여전히 제한적인 접근 각도로 종양 절제면을 정확히 절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절단된 혈관 및 신배 등의 정교한 봉합이 어려워 술 후 요누출, 혈종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우월한 효과성이 절대 없다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양 교수는 “로봇수술이 오히려 정교하지 않고, 수술하는데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껏 나온 데이터는 순 조작일 뿐이다. 수술하지 않아도 될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을 권유받은 환자가 본인의 의사로 영상보조 최소 절개술로 수술방법을 바꾸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 세브란스는 지난 2005년 로봇 생체공여신 적출술에서 1례를 한 후 바로 중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환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현실을 꼬집었다.
양 교수는 “환자에게 개복수술을 하면 ‘피가 철철 난다’, ‘2주 입원한다’ 등 잘못된 정보를 주면서 로봇수술로 강요하는 경우를 봤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와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봇수술을 들여온 장본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무엇을 한 것인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거듭 말하면서 “수술이 제대로 되려면 수가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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