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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명 중 6명 '5년이상' 생존
[ 2010년 12월 28일 03시 00분 ]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0세 생존자 기준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최원영 차관은 28일 브리핑룸에서 2010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8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유병률 등 국가암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남성 9만3017명, 여성 8만5799명 등 총 17만8816명으로 2007년 16만5942명에 비해 7.8% 증가했다.

암종별로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국단위 암발생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08년까지 암 발생은 연평균 3.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자(1.5%)에 비해 여자(5.3%)가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원영 차관은 "암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노인인구의 증가, 암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검진 활성화,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대표적 서구형 암종인 대장암은 남자에서 2007년 위암, 폐암에 이어 3위 암종이었으나 2008년에는 폐암을 앞질러 2위에 올라서는 등 남녀 모두에서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그간 우리나라 주요 발생 암종이었던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이들 암종은 각각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치료제 도입과 전국민 자궁경부암 검진사업 실시 효과로 인해 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차관은 "생존율 증가는 남녀 모두 암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암진단 및 치료기술 수준 향상, 국가암관리사업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3년~1995년 41.2%에 비해서는 18.3%P, 2001년~2005년의 53.4%에 비해 6.1%P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진단받은 암환자 중 2009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유병자는 총 72만4663명으로 암을 극복하였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원영 차관은 "이번 암등록통계는 암생존자의 암종별·연령대별·유병기간별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정책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통계에서 국가암관리사업이 본격 확대된 2000년 이후 암예방과 암건진 인식, 국내 암진단 및 치료기술 향상 등 성과가 보여진 만큼 지속적인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발표되는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공인 통계로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암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수요를 분석할 수 있다. 또한, 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에 제공하여 각국의 암관리 현황과 비교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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