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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주치의제도 논하는거 자체 반대"
[ 2010년 12월 29일 22시 07분 ]
지난 29일 강원도의사회가 주최한 '회원과의 대화'에서는 일차의료 활성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선택의원제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상황과 의협의 대응을 묻는 회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간담회에 앞서 권오선 강원도의사회장은 "10년 전의 교훈이 실패해 오늘의 위기로 발생했다고 본다. 의협은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시의사회 한 회원은 "선택의원제가 전담의제와 용어만 다른 똑같은 형태 아닌가. 시도의사회장단과 복지부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경만호 회장은 선택의원제와 주치의제는 명백히 다르다고 규정하면서 "의협은 주치의제도 논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그러면서 "복지부의 생각은 국민 의료비 경감을 위해 일차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시행 방안이 확정된 바 없다. 시도의사회장단과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회원은 "정부가 동네의원을 위해 추가 재정을 투입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대형병원의 파이를 일차의료로 옮기는 정책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고 한 첨석자는 전했다.
경 회장은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는 것이다. 재정은 보험료와 담뱃값 인상 등 다각적인 방법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부 회원은 의협의 정책 효과를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회무의 효율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의협이 거시적인 정책에 너무 치중해 세부적인 혜택에 소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경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 회원에게 청구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카드수수료 인하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은 그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전국의사총연합을 정책 파트너로 수용할 수 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소 고발로 전의총과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진실로 의료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함께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의총 소속임을 밝힌 한 여성 회원은 "의협이 전의총과 대화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설명했다.
김공 전 강원도의사회장은 "의협이 하나로 뭉쳐도 힘들다. 분열돼선 안 된다"며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남두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회원들의 의협 회장의 권위를 지켜야 외부에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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