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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효과·안전성 등 과학적 근거 확충"
[ 2010년 12월 28일 21시 47분 ]
우리나라에서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총 몇 명이고, 한의원은 몇 곳일까. 한의학 R&D 투자 규모의 최근 10년간 추이는 어떻게 될까.

이 같은 한의약 관련 통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감자료가 최초로 발간됐다.

한국한의약연감 발간추진위원회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09 한국한의약연감 발간기념식’을 갖고 자료의 특징과 발간방향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병묵 교수는 “그간 한의약 통계는 여러 정부부처나 기관에 산재돼 수록됐으나 범주가 제한적이고, 자료마다 기준과 수치가 상이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며 연감을 발간한 계기를 설명했다.

때문에 한의계 내외에서 한의약과 관련된 제반 분야의 성과와 통계를 체계적으로 집중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왔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각 부문별로 산재한 데이터들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수집하고, 현황에 대한 양적 통계뿐 아니라 주요 사항에 대한 질적 성과도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감 발간에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등 국공립과 민간기관 세 단체가 힘을 모았다.

이들 단체로 구성된 발간추진위원회는 중국 중의학연감을 바탕으로 행정, 교육, 연구, 서비스산업, 제품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지난해 준비 초기 단계에 참여한 보건복지부는 한의약정책관실의 협조 체제를 구축, 위원회가 요구하는 통계자료나 타 기관 데이터 확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한의학은 세계적으로도 전통의학이 현대 의료에 성공적으로 통합된 모델로서 인정받고 있다”며 의의를 밝혔다.

진 장관은 “한의학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보다 깊게 뿌리내리고 넓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면서 “진단, 치료, 용어의 표준화를 비롯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충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 각 분야의 기초 통계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 장관은 “데이터와 성과가 축적돼야 객관적인 현황 파악과 문제 도출, 근거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한 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연감 발간은 매우 의미 있고 귀중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연감 발간을 계기로 한의학 발전에 대한 향후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여러 가지 통계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협회 차원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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