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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50%이상, 암 검진 제대로 안받아"
[ 2010년 12월 28일 23시 48분 ]
암 생존자들의 절반 이하만이 암 검진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 암 생존자들은 이차 원발암에 대한 개념 자체를 '재발'과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 생존자들이 이차 원발암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꼭 필요한 암검진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28일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사진]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조주희 교수와 공동으로 '암 생존자의 이차암 검진 현황 및 이차암에 대한 암 생존자들의 인식과 지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을 한번 겪은 암환자들에게 원래의 암 이외에 새로운 암이 발생하는 것을 '이차 원발암(Second primary cancer)'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유방암 환자가 치료 이후 새로 대장암이 생기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암 생존자들이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차 원발암이 이미 전체 암발생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동욱 교수는 "현재 암 생존자들이 어떻게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권고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최소한 일반인들에게 권고되는 암 검진만큼은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1년~2007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5556명의 자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암환자의 유방암, 자궁암, 위암, 대장암의 검진율은 각각 46.4%, 54.8%, 31.5%, 28.5%에 불과하며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일반인과 비교해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욱 교수는 "이미 한번 암을 겪은 암 생존자들은 새로 다른 암이 발병할 확률이 두배 이상 높다는 국내의 연구 보고도 있다"면서 "암 생존자들은 암을 겪은 적이 없는 사람들보다 암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오히려 더 철저한 암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암 생존자들 중 상당수는 '이차 원발암'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이 없었고 새로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교수는 "또한 이차원발암과 재발을 잘 구분하지 못해 재발 여부를 알기 위한 정기 검사 외에 이차 원발암에 대한 별도의 검진을 받고 있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두 논문은 11월 국제학회지인 'Cancer causes and control'과 'Patient education and counseling'지에 각각 게재됐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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