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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신경·비뇨기과 '남초'…여의사 발길 '뚝'
[ 2010년 12월 29일 02시 50분 ]
앞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비뇨기과에서 여자 의사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일리메디가 내년(2011년도) 전공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비뇨기과의 여성 지원자가 전무했다.[아래 표 참조.]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의 각 세부 전공과 남녀성비 불균형이 확연했다.

정형외과의 경우 가톨릭의료원 19명 중 19명이 남성이었고, 삼성서울병원 5명, 서울대병원 11명, 서울아산병원 5명, 세브란스병원 10명 중 여성은 단 1명도 없었다.

신경외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의 여성 3명을 제외하고는 ‘0의 행렬’이다.

특히 비뇨기과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비인기과로 전락해 대부분의 병원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남성 지원율이 높았지만 최근 기피현상을 보이면서 ‘여초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빅5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의 남자 전공의 2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개 병원 모두 여자전공의들뿐이다.

이같이 남자와 여성의 선호 진료과목이 갈리면서 ‘남초현상’ ‘여초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형외과를 비롯한 외과 계열에서 남성선호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유방외과와 갑상선 등을 진료하는 외과는 세부전공으로 여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그밖에 피부과와 안과, 마취통증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등은 남녀 비율이 비등했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이종원 교육수련부장 “환자들의 의사선택 취향에 따라 전공의들도 선호하는 과가 달라진다. 예전에는 산부인과에 남자 의사들이 많았지만 최근 환자들이 여자의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남자 전공의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교육수련부장은 “대체적으로 여자 전공의들이 힘든 과를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과의 경우는 수련기간 동안은 힘들지만 수련이 끝난 후 유방외과나 대장항문, 내분비, 갑상선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일부 지원하는 이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한상원 교육수련부장은 “여성 전공의들이 힘든 과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올해 전국적으로 비뇨기과의 미달행진이 이어진 것은 타 과에 비해 수가가 낮기 때문이며, 앞으로 수가가 낮고 힘든 과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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