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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줄기세포기술 日 첫 수출
[ 2010년 12월 29일 08시 00분 ]
(서울=연합뉴스)김길원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이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일본의 유명 제약회사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광약품 자회사로 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기업인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은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든 크론성 치루치료제 `아디포플러스'를 일본의 제약기업 니혼파마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화 400만달러 계약금에 별도의 로열티(15%)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니혼파마사는 순매출액이 연간 18조원에 달하는 일본 최대 제약기업 다케다제약의 자회사로, 혈장제제 및 수액제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지방줄기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니혼파마사에 전수하게 된다.

크론병은 소장과 대장에 궤양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론성치루는 항문 주변 조직에 구멍이 뚫려 변이 새어 나와 기저귀를 차야 하는 등 삶의 질을 극도로 악화시킨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법은 없다.

안트로젠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아디포플러스는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 세포 가운데 줄기세포만을 분리한 세포치료제로, 현재까지 8주 동안의 임상시험을 모두 마친 20명 중 16명이 항문 주변 구멍(누공)이 완전히 막히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도 50% 이상의 효과가 관찰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트로젠은 현재 2상 임상시험이 80% 이상 진행됐고, 치료효과도 우수하게 나타난 만큼 2011년 상반기에는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크론병 환자가 약 3만여명으로, 총 시장규모가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안트로젠은 내다봤다. 이 회사는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안트로젠 이성구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은 니혼파마사의 신약개발담당 임원, 임상전문가 및 GMP전문가들이 안트로젠을 방문해 체계적이고 면밀한 검증을 거친 뒤 이뤄졌다"면서 "일본으로의 기술수출은 지난 10여년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온 노력이 첫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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