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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들 답답함이 막막함으로
[ 2010년 12월 30일 21시 42분 ]
새해를 하루 앞둔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내년 걱정에 한숨만 늘어나고 있다.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제약사 영업 담당 직원들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 걱정과 최근 시행된 쌍벌제, 공정경쟁규약 등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올해 시행된 쌍벌제 여파로 영업사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가운데 회사에서의 지원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직원은 "회사에서 쌍벌제가 시행되면서 지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출도 함께 감소하고 있는데 당장 올해는 둘째치고 내년부터가 걱정"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리베이트 조사를 벌인다는 소문과 영업사원이 구속됐네, 안됐네 하는 소식에 더욱 심란해진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

실제로 거제발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인근 통영, 고성, 사천시 공중보건의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회사에서 매출 목표에 따른 스트레스와 외부에서의 여러가지 압박으로 인해 더욱 힘든 상황이다.

B제약 영업사원 역시 "현장에 나와도 일이 손에 안잡기는 마찬가지"라며 "외자사 영업사원은 휴가를 쓴다고 하던데 국내제약사 입장에서는 머나먼 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함께 최근 제약계에서 불고 있는 '정리해고 폭풍' 역시 영업사원들의 근심거리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쌍벌제 도입과 제약환경 변화 등으로 조만간 국내 제약업계에 구조조정이라는 큰 파도가 밀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등 변화가 굉장히 많은 시점"이라고 답한 바 있다.

C제약 영업사원은 "내년에 거의 모든 제약사에서 정리해고를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정리해고를 하지 않아도 어려운 환경에 따라 연봉 삭감 얘기도 불고 있어 내년에 더욱 큰 한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영업사원은 "영업사원들이 동네북으로 전락한 사실이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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