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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관심 키워드와 의료계 화두 상관성
[ 2010년 12월 31일 03시 18분 ]
최근 1년간 사람들의 관심사와 의료계 화두는 일맥상통할까.

인터넷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이 문화ㆍ생활 분야 최고의 키워드였으며, '스마트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경제 분야의 최고 핫 이슈였다.

LG경제연구원에서는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발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Daum이 보유한 1년간의 인터넷 뉴스 및 검색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키워드ㆍ분야를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ㆍ생활분야 가운데 기사 조회수를 비롯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은 '건강'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강 상식을 비롯해 교정, 임플란트 등 치아 건강과 관련한 기사를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시력교정과 미백 등 눈과 관련된 정보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표 참조]

보고서를 통해 박정현 책임연구원은 "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젊은층의 '눈'에 대한 관심도는 곧 최근 1년간 안과계 학회와 개원가의 뜨거운 감자였던 일명 '눈 미백술'로 불리는 국소적 결막 절제술 안전성 검증으로 대비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학회와 개원가를 통해 논란이 됐던 눈 미백술이 1000여명의 환자에게 시술되고 부작용 접수사례가 늘어나면서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에 나섰다.

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안과, 가정의학과, 성형외과 의사 등 6명으로 소위원회를 꾸리고 의무기록 조사 및 환자 경과관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1년 간 Daum의 트렌드 차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은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은 넷북을 능가하기까지 했다. 또한 스마트폰 검색 트렌드 추세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수준의 검색량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부각된 SNS는 기존 싸이월드나 블로그 중심의 일상 공유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한다"면서 "아마도 상당수 사람들은 SNS의 인간관계로부터 '정보'를 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풍처럼 떠오른 스마트폰과 SNS 열풍은 곧 의료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 홍보에 불이 붙었으며 일부 의료진들 역시 광범위한 SNS 활동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NS 병원 홍보 방식으로 빠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 환자들과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계속됐다.

하지만 병원계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시장 조사 부재와 효과에 대한 명확한 타당성 없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인기에 편승한 홍보 방식이라는 인식 역시 확장됐다.

한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대형병원에서 SNS 홍보를 시작한 후 많은 곳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면서 "이 같은 홍보를 위해서는 인원 충원이 필수적이지만 병원에서는 묵묵부답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설픈 SNS 홍보 시스템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람들로부터 단기간에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스마트폰ㆍSNS가 의료계에서도 민감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요즘 사람들이 과연 무엇에 가치를 더욱 부여하고 왜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를 빠르게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미디어 소비 결과를 기반으로 한 고객 연구는 이러한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며 시사점을 의료계에도 던졌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는 "소비자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를 누가 먼저 파악해 이를 적절히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능동적인 병원계의 변화가 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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