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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케어' 어디까지 진화할까
[ 2011년 01월 02일 09시 16분 ]
U-헬스케어 도래
U-헬스케어는 IT와 융합해 언제 어디서든지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미래형 서비스는 앞으로 정착화가 된다면 그 동안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까지 가서 진료를 봐야했던 상황이 집 또는 길거리에서 수시로 진료를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진화된다. 병원 내에서도 환자가 있는 병실과 의사의 진료실의 거리가 멀 경우 수시로 환자상태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U-헬스케어는 유용하다.

특히 치료가 시급한 응급상황의 경우 시간을 놓쳐 사망하거나 병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U-헬스케어는 원격을 통한 응급조치를 이용해 그러한 상황을 일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치의와의 연계에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의사, 환자를 쌍방향으로 연결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에도 더욱 효율적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 현재, 가정에서도 실제로 혈압체크나 당뇨수치검사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기기들이 상용화 되고 있다. 아직 화상진료 자체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실용이 어렵지만 시범 사업적으로 진행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대형병원들도 점차 유비쿼터스와 원격의료 연계, 스마트기기의 사용 등으로 U-헬스케어 시대를 이끌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나 관련 공공기관도 U-헬스케어를 위한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약청의 경우 ‘홈헬스케어 의료기기 성능평가 가이드라인’ 민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U-헬스케어 연구개발을 위한 의료기기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복지부도 원격의료와 건강관리서비스 제도 등의 U-헬스케어를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확대시켜 의료복지를 실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젠 집에서 U-헬스케어
U-헬스케어 시대의 핵심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진료이지만 그것을 위한 최첨단 기기장치들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U-헬스케어 의료기기들로 집에서 손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현재 최대 관심사다. 그에 관련 U-헬스케어 의료기기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제 혈압계는 가정에서 누구나 사용할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다. 팔뚝에 연결하는 혈압계부터 손가락에 부착하는 혈압계까지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들이 많다.

혈당측정기도 굉장히 다양하고 점점 편리성을 좇아 진화하고 있다. 손가락의 피 한 방울을 혈당측정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혈당이 인식 된다.

심지어 집에서 체성분분석도 가능한데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는 인체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기이다. 물론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도 있지만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용도로 별도 출시하고 있다. 분석 항목으로는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BMI, 체지방률, 기초대사량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가정용 헬스기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심스뮤직의 골반케어기기인 뷰티셰이프, 진영헬스케어의 실버 간병용품, GLC의 스팀코크리너 등 다양하다.

또한 가정용 헬스케어기기로 우리나라 최초로 식약청 인증을 받은 인성정보의 ‘하이케어’는 화상통신을 통해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하이케어’ 안에는 혈압계가 내장돼있고 혈당관리, 폐질환 환자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컨텐츠가 들어있다. 또한 다른 기기들과의 연계에 있어 유에스비나 블루투스도 지원된다.

그 밖에 필립스도 여러 vital sign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내 집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의료기기 동향은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진보될 것이다.

병원내 U-헬스케어 활용
병원 내에서도 U-헬스케어는 진료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의료진은 진보된 진료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관리가 수월해지고 환자는 더욱 높은 신뢰도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장비와 같은 의료장비 발전도 U-헬스케어의 일부분인데 앞으로 진보된 로봇수술 방식이나 방사선 기술로 그 동안 찾지 못했던 질병 메커니즘에 대한 발견과 하기 힘들었던 미세수술도 가능해 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시범사업 중인 원격의료시스템은 부유한 사람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형병원과 거리가 먼 곳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도 원격의료시스템은 거론돼 계류 중이다.

원격진료는 지속된 건강상태 의뢰가 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도 유용하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는 최근 ‘암환자 치료 후 건강관리 U-헬스를 활용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이라는 주제를 통해 치료 후 건강관리 의뢰가 순환되는 일차의료와 U-헬스케어 사업을 접목시키는 효과적인 암환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의료시스템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과의 연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국대병원에서는 심혈관계 환자의 원격관리 및 진료를 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자가 휴대형 심전도 장치와 3G휴대전화를 연결해 의사에게 심전도 상태를 실시간 전송하고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송명근 교수는 최근 흉부외과학회에서 “U-헬스케어는 심혈관 질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용했다”며 “앞으로 활성화를 위해 원격진료에 대한 법률 체계가 시급히 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세브란스병원도 스마트 물살에 합류, U-스마트를 도입한다. 과거에는 임상교수 대상으로 PDA폰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용으로 시스템이 구축된다. 현재는 내부고객용으로 의료진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고객용으로도 100명 정도 기기를 사용한 후 의견수렴을 통해 바로 기기사용을 오픈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기기는 환자처방 내역, 각종 검사결과, 협진 정보, 과별 재원환자리스트, 수술스케줄 등 그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들을 이동하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술적 발전과 접목해 EKG검사나 피검사, X-ray, CT, MRI 등 결과물도 조회 가능하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나중에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바일’과 연결해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U-헬스케어는 수감자들의 복지 차원에서도 활용된다. 서울대병원은 전국의 교정시설 12곳과 작년 7월부터 원격진료를 시행했다. 수감자들의 의료처우 개선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의료지원이 원활하지 못했던 수감자들에게 원격의료지원을 해줌으로써 진료를 위한 이동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탈주에 대한 부작용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의료봉사의 진보에도 한 몫하게 될 ‘원격의료시스템’은 의료서비스의 공익성 측면에서 중요한데 특히 수도권 밖에서는 병원과의 거리가 멀어 수시로 진료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이들 지역에 원격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예를 들어 현재 시범과정으로 청양보건의료원은 순천향대학병원, 공주의료원, 홍성의료원 등과 연계해 원격의료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데 주로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의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청양에는 피부과가 부족해 원격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은 크다.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이 각 가정으로 출장해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건강을 체크 하고 환자의 질환이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출장 의사의 전문분야가 아닐 경우에는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진료를 하게 된다.

원격의료시스템 의료기기로는 웹카메라와 음향시설 그리고 피부질환 환자들을 위해 피부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지스코프 등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점차 전자제품들의 기술력과 의료서비스 발전으로 원격의료시스템도 현재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의료시스템 모습
이러한 편리성을 지닌 의료시스템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특히 지금 유전자 서열 분석을 통한 맞춤진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심지어 TV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조직이나 혈액을 검사해 각자의 위험성을 지닌 유전자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식단도 제공해주고 있지 않은가.

또한 앞으로 예방의학의 발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의료시스템에 있어서도 예방차원의 진료 및 진단은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앞으로 헬스케어의 중심은 4P가 주도한다는 얘기도 있다. 4P란 Predictive, Personalized, Preventive, Participatory를 지칭한다. 그 만큼 예방진단과 개인 맞춤 진료는 미래 헬스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오는 터치가 가능한 입체 영상 시스템과 ‘아일랜드’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사람의 움직임 속에서 작동되는 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미래의 첨단 기술을 겸비한 헬스케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각각의 시스템융합은 더욱 발전된 의료시스템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과의 박광석 교수는 앞으로 발전된 의료시스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인위적으로 건강 체크를 하는 것도 필수 상황일지 모르지만 더 나아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할 것이다”고 지목했다.

또한 그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 몸의 생체신호들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우리가 자는 동안에 혹은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 중에 혈압이나 맥 박수 같은 vital sign을 측정할 수 있고 센서로 소변성분을 통한 당뇨수치 측정 등을 생활 속에서 계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대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진단에 있어 한 가지 항목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여러 체크 항목의 조화가 필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더해 박광석 교수는 “몸이 아파서 진료를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아프기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해 미연에 질병을 막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 만큼 의무적인 건강체크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건강체크가 이뤄지는 것이 미래 의료시스템의 중요 항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점 병원에 쌓여만 가던 종이처방전과 서류들은 사라지고 있고 모든 서류는 와이어로 전송돼 일처리에 있어서 엄청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의사들은 조그마한 모니터를 한 손에 들고 환자들에게 질병에 관련해 입체적으로 쉽게 설명해줄 수도 있고 의료 장비 또한 더욱 디테일해지고 있다.

원격의료서비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진료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의료자체에도 세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의료서비스 흐름을 보면 우리가 영화를 통해 상상했던 신기한 의료서비스들은 단지 상상에 머물지 않을 수 있다. 또 질병관리에 있어서도 예방이 중요해지고 그러면서 시스템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U-헬스케어 시대를 위한 숙제
*제도 정착화
현재 화상진료 자체는 허용이 안 된다. 그래서 몇몇 시범사업에 포함된 곳을 제외한 대형병원에서는 비록 U-헬스케어시스템으로 내부진료시스템이 예전보다 신속하고 간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일단은 환자들이 그 병원으로 직접 가야하기에 불편할 때도 있다.

또한 화상진료 기능 컨텐츠를 포함하는 의료기기 개발사들도 이에 대해 발을 동동 구르며 제도 마련을 기다리며 신호대기 중이다.

그리고 원격의료는 진료비에 대한 문제도 있다. 청양보건의료원 같은 경우에는 65세 이상인 사람들은 무료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본인부담금으로 진료를 받는다. 원격진료라서 아직은 진료비 청구가 안 돼, 부담금은 사업비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정적인 지원에서도 확대정책이 필요하다.

*U-헬스케어를 위한 신문고
안동의료원 김성환 원격진료 총괄자는 “아직 원격의료시스템은 시범사업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보다 광범위하게 화상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직 원격의료시스템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산골이나 섬들을 포함한 사업 확장 및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의료기기 담당 사업부들에서도 현재는 대부분 해외를 겨냥한 제품연구가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도 건강관리서비스 제도나 원격의료제도 정착의 필요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낸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2010추계학술대회에서 “U-헬스케어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여러모로 유용했고 수술 후 환자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면서 “환자, 의료진 모두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바람직한 U-헬스케어 방향을 제시하고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예시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방향은 U-헬스케어 시행에 있어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제도의 정착화다.

또한 현재의 원격의료시스템은 시범사업으로 일정 지역만 운영하다보니 일정지역의 환자들만 담당하게 돼 애로사항이 있다. 한 의료원 담당자는 “한편으로 투자는 많은데 이른바 진료Case가 드물다는 곳도 있다”고 했다. 따라서 어느 지역은 의료시스템을 위한 지원에 비해 환자의 수가 턱 없이 부족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인 홍보와 지금 보다는 더 편리한 진료 수단으로서의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원격의료시스템 제도가 정착돼 온 국민이 이용한다면 이에 대한 문제점은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는 기술적인 문제도 포함된다. 화상진료이다 보니까 통신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보안상의 문제도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은 예방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점이다.

그리고 의료기기 같은 경우에는 개발단계에 있어 전문의들의 자문이 많이 필요해 의료계와의 연계성이 중요하다. 사람이 진료하는 것이 아닌 기계로 하다 보니 물리적인 현상보다는 생리적 특수성을 잘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의료진의 책임인지 기계를 만든 회사의 책임인지에 대한 공방이 오갈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U-헬스케어는 제도적 및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 불편한 점들이 많다. 하지만 편리성과 신속성에 있어서 U-헬스케어 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 시스템 구축은 일반인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고 그 만큼 앞으로 다져야 할 부분이 많다.

또한 복지부는 원격의료와 건강관리서비스 제도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에 적합한 제도가 마련된다면 IT기술 발전과 접목시켜 위에 제시한 ‘최소희 양의 하루’와 같은 삶 이상으로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의료시스템들을 실제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누가 상상 그 이상을 상상하라고 했던가. 평균수명 100살 시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료시스템을 기대해 본다.
이영성 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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