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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간(肝) 줄기세포 임상적용 시도"
[ 2011년 01월 02일 21시 32분 ]
"내 가족에게도 줄 수 있는 줄기세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연구하고 있다. 간 역분화 줄기세포가 임상에 적용되면 간이식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순천향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는 지난 2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간 줄기세포 관련 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초 병원으로 돌아왔다.
감담췌외과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바쁜 일정을 쪼개며 인간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만능줄기세포의 간세포 분화능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를 연구하는 의학자가 많지 않이 향후 최 교수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동호 교수는 “미국, 일본 등에서는 간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가능성을 보고 센터를 지어 막대한 자원 등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 분야 줄기세포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역사가 짧지만 향후 10년 내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교수는 “역분화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4년으로 10년이 채 안됐다”면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초보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사례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향후 10년 이내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관심을 갖고 간 줄기세포에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정부차원에서 줄기세포 연구센터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게 최 교수의 전언이다.
최 교수는 “예산이 어떻게 책정될 지는 모르겠지만 정부 차원에서 연구센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도 줄기세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임상에 ‘간 줄기세포’가 적용되면 발병률이 높은 간 환자 치료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가장 좋은 수술법이 간이식이긴 하지만 기증자가 있어야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는 만큼 간 줄기세포가 임상에 적용되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간 줄기세포 치료가 스탠다드해야 한다는 점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돼야 한다는 점 등 풀어야 할 난제도 많다.
최 교수는 “간 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하기는 사실 쉽지는 않다”며 “환자에게 스탠다드하게 치료가 돼야 하지만 암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이 있어 오랜 연구가 진행돼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우석 사건’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실제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중대한 연구인만큼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 상업화되는 흐름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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