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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등 벼랑 끝 내몰린 공보의들
[ 2011년 01월 02일 21시 45분 ]
거제발 공보의 리베이트 수수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중보건의사들이 맞이한 새해가 어느 때 보다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남도가 최근 3년간 공보의들의 복무위반 행위를 점검, 72건을 적발하면서 공보의 사회가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잇달아 공보의들의 비위 사건이 터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고심에 빠졌다.
 
현재 차기 대공협 회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이를 축제 분위기를 이어나가도 모자를 판에 거듭되는 악재로 찬물을 끼얹게 된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공협은 이번 사안을 비롯해 공보의들이 복무 점검 전반에 걸쳐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공협 한 관계자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개를 숙이고선 “다만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의 공보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공보의들이나 이를 보는 국민들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그동안 공보의들이 산간오지를 비롯해 낙도 등과 같은 의료취약지구에서 단순히 병역이행을 넘어 의료발전에 기여해왔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공보의들이 잠재적으로 문제집단으로 취급받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라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서 뾰족한 수가 없는 게 문제다.
 
이번 사건 등을 비롯해 대공협 차원에서 현황파악에 나서고는 있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활동해야 하는 공보의 입장 상 규정을 지키는 것 이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철원 지역의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대공협 차원에서 공보의 신분이 끝난 뒤 으레 주어지던 명예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조치를 가할 방법이 없었다.
 
이 관계자는 “공보의 특성상 규정을 따르라고 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대책이 있겠냐”면서 “하지만 사안이 더 커지지 않도록 각 도 대표들에게 자체적으로 윤리교육 차원에서 당부의 말을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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