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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카바수술 '칼럼 전쟁' 비화
[ 2011년 01월 03일 22시 12분 ]
지난달 26일 월간지에 실린 카바수술 관련 칼럼을 둘러싼 논쟁이 정정 보도 요청과 거부ㆍ반박 칼럼 게재 등 의료계 인사들의 칼럼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치의학 박사이자 자유언론인협회 회장인 양영태 박사가 지난달 26일 월간조선에 게재한 칼럼에서 시작됐다.
양영태 박사는 지난달 26일 월간조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SBS와 보건의료연구원은 균형감을 상실한 행동을 했다”면서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양영태 박사는 지난 3일에도 ‘보건연, 국민 건강권을 지킨 송명근 관련기사를 정정하라고?’라는 칼럼을 게재하고 보건연 허대석 원장에게 직접 화살을 돌려 비판을 쏟아냈다.
양 박사는 칼럼을 통해 “지난달 29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이 ‘보도 정정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에서 언급한 6개 사항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히며 반박 칼럼을 올렸다.
허대석 원장은 지난달 월간조선 홈페이지와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칼럼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양영태 박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연 허대석 원장의 어불성설 요구를 가차없이 거부한다”는 말로 시작하는 반박 칼럼은 “보건연과 관련해 앞선 칼럼에 보도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잘못한 점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 허대석 원장은 공공기관장의 본문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그는 “보건연이 이번 보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결론도 나지 않은 자료를 유출하고 균형감을 상실한 통계로 논란을 키운 보건연은 진실을 밝힐 것을 강력히 전언한다”고 덧붙였다.
칼럼 게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모 인터넷 매체를 통해 ‘송명근 교수, 가족에게 카바수술 시키시렵니까’라는 칼럼을 게재하고 카바수술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경환 교수는 “전문분야가 유사한 흉부외과 의사로서 무언가 말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여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는 말로 시작하는 칼럼을 통해 카바수술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때론 격한 감정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기존 수술을 받으면 평생 와파린을 먹어야 하고 자신의 수술을 받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은 ‘혹세무민의 전형’”이라면서 “카바수술을 받은 일부는 벌써 재수술을 받았고 또 일부는 가까운 장래에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흉부외과 학회에서 수술 중단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송 교수를 호칭할 때 ‘세계적인 심장수술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내가 아는 한 송 교수는 카바수술로 그 어떤 세계적인 모임에 초청돼 강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송 교수의 임상활동은 세계적인 이슈가 된 적이 전혀 없으며 외국 의사들도 ‘송 교수가 누구지?’라고 할 것”이라고 카바수술이 세계적 수술이라는 것을 강하게 부정했다.
김경환 교수는 마지막으로 프랑스 엠마뉴엘 랑삭 교수를 언급하며 “대동맥근부 수술의 대가 중 한 분인 랑삭 교수는 대동맥근부 수술에서 기존 복합판막치환술에 비해 판막성형술이 우수한 것인지를 입증하기 위해 6년 동안 전향성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해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우리가 다시금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칼럼 외에도 의사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등에는 카바수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 글들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그동안 침묵했던 의료계 인사들이 카바수술에 대해 의견을 표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 한 의사는 “현대의학은 검증방법이 적립돼온 역사”라면서 “카바수술이 일명 ‘카더라’ 치료로 환자를 기만하는 단순한 신종치료법 논쟁에 머물지 않으려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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